우리모두에서 펀글
모윤숙. 친일반미 그리고 반공친미의 어지러운 행적
아가야 너는(海軍記念日을 맞이하여)
모윤숙
땅에 서기보다 물에 들기 좋아하는 너
그 못이 저 온 바다가 이제 너를 오랜다.
이제 너를 부른다.
해군모 쓰고 군복입고 나오랜다.
대동아를 메고 가란 힘찬 사명이 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너를 부른다.
사나운 파도 높이 네 원수를 물리치라.
너는 아세아의 아들 대양의 용사란다.
동방의 여인들
모윤숙
비단 치마 모르고
연지분도 다 버린 채
동아의 새 언덕을 쌓으리다
온갖 꾸밈에서
행복을 사려던 지난 날에서
풀렸습니다
벗어났습니다
들어보세요
저 날카로운 바람 새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우렁찬 고함과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산 발자욱 소리를
우리는 새날의 딸
동방의 여인입니다
타도해야 할 영국과 미국
모윤숙
이번에 영·미국의 죄상을 듣고 알고 보니까 참으로 황인종으로서는 견디지 못할 괘씸하고 분한 일이 여간 많지 않습니다. 그 사탄의 정체에 같이 춤추는 여자가 한 분 동양에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저 장개석의 부인 송미령입니다. 이 여자는 어떻게 된 셈인지 동양 여성이면서 미국 발바닥을 핥아야 행복감을 느끼는 변태 여성입니다. 미국의 온갖 향락성, 개인주의 관념에 잔뜩 물이 먹은 이 여자는 그 생활이 말 못하게 향락적입니다. ....
미국에 왔다갔다 하면서 온갖 망녕된 사상을 추려서는 남편인 장개석의 머리에 불어넣어 줍니다. ....
이런 여성이 동양에 있어 사태를 어지른다는 것은 같은 동양 여성으로 한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 가슴에 대화혼의 무형한 총검을 가져야겠습니다. ....
가문에서 쫓겨나더라도 나라에서 쫓겨나지 않는 며느리가 됩시다.
(여성도 전사다, 1941년 12월 27일 부민관에서 개최된 '결전부인대회'의 강연)
위의 시와 강연 내용은 모윤숙이 일제 시대에 쓴 것이다.
한국의 딸
모윤숙
이 마음 물결에 고요치 못할 때
눈부신 그의 음성 내 곁으로 날라와
내 영혼의 귓가를 흔들어 줍니다.
내가 자리에 피곤히 기대었을 때
소리없이 그의 손은 내 가슴에 찾아와
고달픈 내 혼에 속삭입니다.
"너는 왜 잠들지 못했느냐"고
헤어진 치마보고 가난을 슬퍼할 때
어데선지 그 얼굴은 가만히 나타나
께어진 창틈으로 속삭입니다.
"너는 한국의 딸이 아니냐"고.
그리운 사람 있어 눈물질 때면
내 어깨 가만히 흔드는 이 있어
자비한 목소리로 들려 줍니다.
"인생의 전부는 사랑이 아니라"고.
배워야 할 미국, 그리고 한국적 반성
모윤숙
그들 미국인은 20세 이상이 되면 의존심이 없고 확고한 자아에 입각해서 행동하고 사색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어디까지나 동등하고 불공평은 멸망의 씨라는 것을 통감하고 있는 듯하다. 사소한 불공평이라도 있다면 당장에 공론에 의해서 억제되고 만다.
이와 같은 미국의 현재는, 즉 그들의 고도로 발달된 과학적 문명과 민주주의는 그들의 짧은 역사 위에서도 미국의 교육정신, 이념이 오랜 역사를 가진 타국을 비판하고 투쟁하는 데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엿볼 수 있었다.
(미국문화와 한국적 반성, 1956년 미국 국무부 초청 문화교육 시찰기)
위의 시와 시찰기는 모윤숙이 해방 이후에 쓴 것이다.
나는 모윤숙의 행보에서 조선일보를 떠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