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시원하게 민소매 옷입고 폼나게 수영장 가고 싶다.
티비 화면속 비키니 입은 여인네 나오면 우찌나 부러운지
내생애 비키니는 바라지 않더라도
민소매 입고 시내 활보하고 싶다.
나두 이렇진 않앗다.
품생폼사로 멋진 청춘을 불살라 먹었다.
내 우찌 이리 변했을꼬!
그야 얼라들 생산하고 거두느라 뱃살통통 되었다.
내 이 가심 아픈 사정 모르고 인자 네살된 딸아이는
이렇게 노래 부른다.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아빠곰은 튼튼해 엄마 곰은 뚱뚱해
아기곰은 넘 귀여워 으쓱 으쓱 자란다"
우찌 엄마곰이 뚱뚱해야하나!
엄마곰 날씬하고프다.
이렇듯 네살배기 아이눈에 비친 엄마 모습이 뚱뚱하게 비춰지니 가슴 아픈 현실이다.
어디가려면 밥나 똑같은 패션이면서 옷장문을 열번이상 열었다 닫았다.
뻔히 평퍼짐한 자루 스따일로 코디되지만 마음은 김희선,심은하다.
얼마전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길거리 응원에 나섰었다.
연년생이 두아이 데리고 과감하게 빨간샤쓰 입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다
거리 응원 나온 인파중 비참한 모습의 나를 발견할때 너무 슬퍼졌다.
비키니의 태극기 패션
태극 마크로 아찔하게 가려진 브라와 떵꼬치마!
넘 이쁘고 귀여웠다.
길거리 응원 마치고 집에 돌아와 태극기를 펼치고
함 따라할려 했드니 원단이 모자르더만..아뿔싸!나의 뱃살!
여그까지가 다가 아니쥐
어쩌다 아이들과 부딪치면
얼라들왈"엄마 아프잖아"
"엄마 미안 "
"엄마곰이 뚱뚱하니까 나 아프잖아"
인자 나의 종교는 다이어트님이다...
오 필승 뱃살통통님!
제발 저를 어여삐 여기시어 날씬하게 변신시켜주소서..
나의 뱃살님!날 저주해도 됩니다.
지발 날 떠나 주십시요.
지난해 다이어트를 종교 삼아 열심히 종교활동 했다.
돈들여 하는 헬스 그거 누구는 못할까 싶어
난 돈 안들이고 한다
한다면한다!
아이들과수건으로 맨손 체조
계단오르내리기
아이들 무릎에 앉히고 똑사세요하며 다리운동
이런 간단한 체조로 세달만에 8킬로 감량에 성공했다
그런데 갑자기 살빼기 해선지 여기저기 쑤시고
결리고 빈혈수치가 너무 높았다.
무직정 굶고 과도한 운동탓이었다.
난 다시 살을 찌웠다.
가슴 아프지만 얼라들 돌볼람 체력은 국력이다 외치고
살 찌웠다.
인자 아이들 직립보행 단계다.
만세다
오필승!하면된다!나는 할수있다.
인자 다시 시작하자.
얼라들 걸어다닌다.
인자 기어다니고 시간대 분유타는 짬밥이 아니다.
인자 얼라들 손잡고 살빼기에 도전할거다.
나의 불타는 의지를 지켜봐주세잉..
나는 할수있다..꼬오옥 민소매 입는다
그라고 나가 가장 부러운것 티샤쓰 바지속에 집어넣고 입는거
난 그거 꼭할꺼다.
오 필승 뱃살!사라져라 얍!!!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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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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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뱃살아 사라져라 얍!!
우선 내자신에게 체면을 건다.
오늘부터 지금 이순간부터 바로 시작이다.
첫째 나태한 습관은 지방과 사이좋게 만든다.
내가 싫다하지만 지방은 자꾸 날 찾아와 친한척한다.
특히 내가 누워있을때
얼라들과 얼음땡 놀이하면서 난 늘얼음이다.
엄마는 늘 얼음이다
왜?
누워있구 싶어서..지방이 출렁거려 일어났다 앉았다 힘드니까
엄마는 늘 얼음이다..
인자 엄마는 땡이다.
울얼라들 고목나무에 매미처럼 달려있다.
인자 나두 잠자리 되구싶다.
훨훨 날아다니고 싶다.
둘째 얼라들 식사 시간과간식시간 엄마는 결석이다.
엄마는 결석생이다.
얼라 간식준다며 맛난 과자 몽땅 뺏아묵고 시침뚝!
이유식 해주며 맛만 보겠다며 몽땅 묵고
인자 그거이 끝이다.
셋째 철저히 습관을 들인다
다섯시 이후엔 음식물과 빠이한다.
넷째 틈나는 대로 수건으로 맨손체조에 힘쓴다.
이 네가지 열심히 할란다.
오필승 날씬!날씬! 나의 목표다.
철저한 자기사랑에 힘쓸꺼다.
그간 내자신을 넘 학대했나보다.
거울속 비친 내모습 너무 뚱뚱하고 초라한 아짐이다.
이젠 멈추지 않는다
난 짠하구 뽕하구 수영복 입을거다
울사방님 휴가가 아직 이십여일 남았다
난 할수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할거다.
오 필승!사라져라 지방아..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