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주버님 여지껏 변변한 연애 한번 못해 보시다가 지금 나이 40에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주버님이 결혼을 못하신 이유는 흔히들 말하는 인연을 제대로 못만났기 때문이 첫째 이유(?)겠고,
둘째는 너무 솔직한 성격과 소심한 성격탓 이겠고,
마지막으로는 약간의 대머리가 그 이유가 아닌가 하고 나름대로 분석해 봅니다.
부모님이 몇년전에 다 돌아 가시는 바람에 마땅히 선도 못 보다가 한달전 저희 친정 어머니 친구분이 소개하신 아가씨를 만났는데,
서로가 맘에 있어 합니다.
그 얼마나 감격스러운 만남인지......
근데 청혼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리 아주버님이 얼마전 큰맘먹고 가발을 하신겁니다.
선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 였다고 봐야겠죠.
가발을 하고 나니 정말이지 얼굴이 확 살아 나더군요.
30대 중반이라해도 무리가 없는 말끔한 얼굴......
제가 봐도 뿌듯했습니다.
근데 우리는 너무나 솔직한 사람들이라서 이 아가씨를 만나기 전에 아줌마에게 아주버님이 가발을 하신 얘기를 꼭 하라고 전했는데,
아줌마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말을 안한겁니다.
먼저 들으면 선입견 생긴다고 일단 사람을 만나보게 한 다음 얘기 한다구요.
막상 서로가 만나보니 생각보다 다들 좋은 감정을 갖게 되었고 가끔씩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있습니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처음에 사실을 얘기 하지 못한 것이 아직도 마음에 찜찜하게 남게 되네요.
속일려고 그런게 아닌데 지금에 와서 얘기 할려니 아주버님이 용기가 나질 않고 어떡해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소개하신 분은 별거 아니니까 나중에 결혼이 확실해 지면 그때 아줌마가 다 알아서 하시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맘에 너무 걸립니다.
여러분들 어떻게 해야 옳을까요?
정말 갈등이 생깁니다.
아직은 청혼전이고 만약 청혼을 한 다음 그 얘길 한다면 배신감이 더 크겠죠?
어떤게 과연 옳은 방법 일까요.
언제쯤 얘기 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