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가 가네요.
아이가 잠든 모습에 잠시 행복해졌다가는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산다는건 참 힘든 일인것같아요.
모든게 내 맘대로 돼는 것도 아니구요.
나이는 나이대로 자꾸 빨리만 먹어가는것
같고 우리 엄마가 할머니가 돼어가고...
참 슬픕니다.
그렇다고 젊음을 되찾을수도 없는거구
뭔가를 열심히 하고 성취감을 갖는다고해도
그 기쁨이 잠시인거같아요.
우리 엄마도 정말 열심히 일하시고 우리 삼형제
잘 키워서 시집장가를 다 보내주셨는데
어떤때 엄마를 보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의 젊음을 모두 일과 가족을 위해 다 바치고
병과 싸우셔야하니까요.
엄마를 보면 나의 미래가 보이는것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 시어머니도 정말 안돼보여요..^^
남편이나 누구나 할거없이 살아가는 모든 인생들은
참 고단합니다. 미움이 연민으로 바뀔때가 많아요.
양희은의 내나이마흔..이란 노랠 들었어요.
다시 서른이 ?쨈摸?..
우린 언제나 모든걸 떠난뒤에야 아는걸까..
이 두 가사에 맘이 좀 저리네요.
우리네 인생이요...잘살건 못살건 언젠가는
허무하게 끝나쟎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요
정말 잘 사는 것두 중요하지만 의미있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너무 나 , 우리 식구만 생각하면서
열심열심만 강조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들에게 의무만 지워놓고 자기일 열심히 하라고 강요
하쟎아요...애는 무조건 공부하라고 윽박지르고
머리나쁜건 누군갈 닮아서인데도 머리나쁘다고 신경질내고
남편이 돈 쬐금 번다고 잘사는 친구랑 비교하면서
억울해하고 세상을 원망하고...참 이러다가 가고 싶진
않더라구요.
누가 그러데요. 원망과 분노는 몸의 병을 부른다고.
저도 오늘 하루 접으면서 내 맘속에 세상에 대한
원망같은거 조용히 접습니다.
물흐르듯 산다는 말있쟎아요.
쉬운 말 같지만 참 그렇게 살고싶을뿐입니다.
그냥 넋두리예요. 글솜씨도 없고 읽어주신분들께
황송하네요. 요즘 괜시리 잠이 잘 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