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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우리 새언니 되어주세요!!! 네?


BY boom68 2002-08-06

터프하면서도 따듯하고 세련된 멋을 즐기면서도 때로는 컨추리풍을 사랑하며 단면적인것 같으면서도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두루 갖췄으며 뚜렷한 인생관과 가치관으로 영원한 낭만을 추구하기에 메마른 현대사회의 고독한 휴머니스트!!! 우리 작은 오빠인데요, 아직껏 미혼이라 마흔넷인 나이에도 외모로 보나 개성있는 성향으로 보나 워낙 젊고 센스있는 오빠고 꿈은 한마디로 "田園"그 자체라 지금 서서히 그 꿈을 이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설픈 욕망이 싫어 고향인 구례에 내려가 아버지곁에서 농사배우고 거들며 쓸쓸하지 않을 만큼의 염소며 개, 닭등 여러 동물을 기르고 있는데요! 그들중 "촐랑이"라는 강아지 얘기좀 들어보실래요? 대개의 경우 닭들은 자기만의 은밀한 아지트에 알을 낳기 마련이거든요! 근데 어떻게 알아차리는지 낳았다 하면, 촐랑이 녀석이 "톡!"깨먹고 "톡!"깨먹곤 한다는 거예요. 그 얘기를 듣곤 그럴적마다 호되게 꾸지람을 주라는 제말에 오빠는 "놔둬! 얼마나 영특하냐? 지가 알아서 몸보신 하겠다는데..."하며 오히려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곤 마음이 푸근해지면서도 허전한 웃음에 씁쓸한 여운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삭막한 콘크리트와 벽돌이 아닌 운치있는 황토흙집을 손수 지어서 방안에는 통나무가 자연스레 드러나보인채 순수 한지로 도배를 했는데요, WOW! 우리 오빠에게 이런 예술적 감각도 있었다니 너무 근사했답니다. 그야말로 유유자적한 자연속의 자연인 그대로인채...한없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시골에 아버지와 엄마가 계시는데 밥은 부모님과 같이 먹고 기거만 독립한 오빠집에서 혼자가 아닌 애완?동물들과 함께 합니다. 나중에 시원한 풀밭에 목장을 하겟다고 하는군요! 바로 뒷산이 웅장하고 듬직한 지리산 자락인데 산에 오르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읍내 전경과 드넓게 펼쳐진 향기로운 들녘에 가축들만 풀어 놓으면 그대로 목장이 되는 거지만요... 이처럼 물맑고 경치좋죠, 신선하고도 시린 공기까지 천혜의 환경이 따로 없습니다. 동생인 제가 더 애타게 찾고있는 새언니 후보는 시골생활을 넉넉히 이해라고 동경하며 나쁜 사심없이 지극히 인간적인 후덕한 분으로 오빠의 외로움을 포근히 감싸줄 수 있는 분이면 참! 좋겠어요. 시골이지만 우리동네는 젊은 새언니들이 많아서 마을에 생기가 돌구요, 좋은일엔 같이 즐겁고 안좋은 일엔 내일처럼 위안도 주고 용기도 북돋구요, 때로는 서로서로 잘할려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어요. 현대로 갈수록 전원생활에 목말라 하는건 당연지산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 편안히 긍정적으로 마음에 가 닿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이 있으신 분도 좋겠구요! 한가지, 오빠가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척추뼈가 조금 굽긴했지만 성장기도 이미 지났고 남방입으면 거의 모를 정도로 심하지도 않은데 정작 자존심 강한 오빠에겐 큰 괴로움이며 아킬레스건으로 아직껏 미혼인 이유중 가장 큰 벽이라고나 할까요? 상대적인거죠? 그럴수록 안목은 더 높아져서 가족이 보기엔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잘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뿐입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이 교육자셨기에 여려서부터 청렴함과 검소함, 흐트러짐없는 사고방식하며 환경적으로 저절로 몸에 배인 그런거라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人性"하나만큼은 단연코 자부할 수 있으니 좋은분 계시면 꼬~옥, 연락바랍니다. 물론, 부니 명예니 다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은 사람에게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나긴 인생의 줄기에서 여유로움과 고귀한 삶을 꿈꾸는 분! 적극적으로 우리 오빠를 추천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구요! 모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S] 저희 오빠는 아직,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 새언니 후보를 만나게 해서 깜짝 놀래켜주면 개인적으로 당분간 소원이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