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알뜰한 아내이자, 두 아이의 현명한 어머니이자, 이 시대 모든 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그 여자가 추락했다.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질타와 오해, 욕설들이 그녀를 괴롭게 만들고 있다.
남편의 잘못으로 인해 그 여자가 겪는 고통은 얼마나 큰가!
자신의 잘못도 아닌데 그 약하디 약한 여자에게 왜 수많은 사람들은 돌을 던지는가!
물론, 남편이 잘못한 건 사실이다. 죄값또한 받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큰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
하지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일들을 그녀에게, 기회는 이때다라는 듯이 퍼붓고 있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소위 잘 나갈때는 그 사람앞에서 갖은 칭찬과 갖은 미사여구를 통해 미화시키더니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자마자 그런 일이 언제 있었냐싶게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왜 우리는 남이 잘되는 꼴(?)은 못보는 것일까?
그러고 나서 너 얼마나 잘되나 보자 싶다가 혹여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터지면 아주 잘됐다는 듯이 입방이를 찧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일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그 상처가 언젠가는 나의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
나는 인도주의자도 박애주의자도 아니다.
다만, 내가 바라고자 하는 것은 있는 것 다빼앗긴 사람에게 입고 있는 옷까지 벗으라고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거다.
그 상처받은 사람에게 한마디의 따뜻한 말이라도 건네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그렇게 각박하지는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