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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울신랑 무서워요


BY ran672 2002-08-25

17주된 임산부에요.위로는 3살된 예쁜 딸이 있구요
임신하기전 울신랑과 약속을 했었어요
딸이면 중절하기로
하지만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손발이 움직이는
초음파속에 아기를 보며 딸이어도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아기는 저만 믿고 있을것 아니겠어요
시어머니한테도 아들일 경우에만 임신했다고 말하라고 일체 말못하게
하는데 저는 그 사실이 넘 힘들어 어머님께 한달전엔가 말씀을
드렸어요.물론 울 신랑은 그 사실을 모르구요
둘째라 그런지 배도 많이 나오고 어머님께서 모르는 척 하시고
울신랑한테 니처가 왜 살은 빠지고 배가 나왔냐고 임신한거 아니냐고
물으셨는데 똥배나온거라 그러더라구요
정말 밉더라구요.다 경험하신분들이라 딱 보면 아는데 5개월이 되
가는 사람을 거짓말같지않은 말로 말하는게 싫더라구요
집에 와서 진지하게 얘기하는중 내가 중절 못한다구 하니까
울 신랑 방방뜨네요
눈물만 나옵니다
차라기 임신 하지 말걸
배속에 있는 아가한테 정말 미안한거 있죠
내일 병원에 다시 가보라고 하는데
혹시 딸이라고 하면 울 신랑한테 뭐라 말해야 하며
사실대로 말하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내가 바보같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