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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적어봅니다.


BY 비 2002-08-26

1년 반을 만난 앤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문제로 4번을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한번 헤어졌던 사람과는 다시 만나도 잘 안 될거라는 말들을 무시한채 그저 힘든 그 상황만 생각하고 잘못했다 용서빌면 그냥 받아들이고 했든게 벌써4번.
요번에도 그렇게 만난지 이제 꼭 한달이 되었네요
근데 몇일전 제가 그 사람에게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 회사사람들이랑 놀러간 자리에서 술을 먹고, 그동안 쌓였던 말들을 퍼 부었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얼마나 심하게 욕을 했는지..
저도 지금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수가 없는데 그 사람은 어땠을지...
첨 한 실수지만 너무 지나쳐서 그런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나봅니다.
그 전엔 그 사람 잘못으로 헤어졌던거라 힘들었지만 참아낼수 있었는데 이번엔 제가 잘 못한거라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습니다.
헤어지더라도 그것만은 용서를 빌고 싶은데 전화도 받아 주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첨엔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는 것보단 내가 다른사람 앞에서, 그리고 그 사람앞에서 그런 실수를 했다는게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아 더 힘들고, 괴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네요.
사귄 시간동안 하도 자주 싸우고 실망한 것들이 많아 그 사람한테 맘이 많이 멀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 하는건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밥 한술 조차도 넘어가지가 않습니다.
차라리 그 사람 찾아가 무릎이라도 굻고 빌고나면 맘이 좀 편해질까요?
물론 용서를 빈다해도 저한테 돌아오는건 없지만, 아니 이데로 영원히 안보면 될 일이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 겠다는 제 마음도 모르겠네요
힘겨운 시간 보내고 다시 만난 사람인데 잠깐의 실수로 이렇게 또 보낼수 밖에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그 사람 화가 풀릴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전에 가슴이 터져 죽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