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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BY 헛된희망 2002-08-29

내일을 기다려.
판도라의 상자에 남은 '헛된희망' 으로
알면서. 혼자만의 것이라 이루어 질 수 없다는걸 알면서.
당신에게 아무말 못하고 아니 눈치도 채지 못하게 가슴만 미어지게 아프도록 미련을 떨어놓고.
이젠 끝이야.
과연 끝일 수 있을까.
헛된희망이 남아 내일을 기다리며 당신과 어떻게든 한마디라도
더 부딪칠수 있을까 궁리하구 상상하는데...
그런데 왜 당신마저 고민에 빠져있지?
자괴감에 얼굴마저 푸석하고 하는 말마다 비틀어졌어.
자신이 그렇게도 맘에 안들어?
누가 그러는데? 당신은 내세울만하지 못하다고 누가 그랬는데?
그것 때문이야? 아니지?
내가 당신에게 너무 남과 다를바 없이 행동하는게, 그게 안타까워서 라고 말해줘. 이것도 나의 상상인걸. 바램인걸.

왜 그래요?
내가 팬 해주면 되잖아요.
당신곁에 어떤 의미로든 남고 싶은 처절한 욕심에 친구도 못되고
사랑은 더더욱 못되는 뻔뻔하고 징그러운 존재가 선택할 수 있는건
오로지 '팬'...
실망말아요.
글구 어쩌다 마주치거든 요즘은 잘 되고 있냐구 오늘도 이시간에 가시나요 하구 인사 해줘요.
그러길 바래요. 이것 또한 당신이 내게 해주길 바라는 가엾은 고백.
복받쳐 오르는 아쉬움
끝이 되어버릴 내일.
내일 다음의 날이 끝의 다음이 아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