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만날 수가 없네요.
친구라는 이름으로 다시 또 만날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을 뿐더러 내 처지가 용납을 않네요.
당신과 눈이 마주치는 일이 과연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이젠 더욱 멀어져 아주 날 잊는건 아닐까요. 그나마...
나도 그대를 잊어야 할 텐데.
그리워도 마주치지 못할테니까. 지금처럼 바라볼 수도 없게 되니까.
멀리있기
멀어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 갈 뿐입니다.
멀어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 입니다.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반짝이는 별이게 하여요.
유 안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