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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40을 바라보는 철없는딸


BY 진주눈물 2002-08-31

오늘 엠비씨드라마를 봤따...

과부 친정어마이가 과부 딸래미랑 외손녀랄 살더라...

근데 대학생딸을 둔 과부딸래미가 친정어마이를 파출부 부리듯 하더라...

지는 전원주택 잔디밭 파라솔밑에서 우아하게 커피 마시믄서
쓰레기 분리수거 하러가는 늙으신 어마이한테
뭐라 엥엥거리더라...

빨래개고 널고 하는것이랑 식사 수발도 다 친정어마이가 하더라..

?레비죤에서는
그런장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생활의 한부분인냥 지나가더라...

물론 드라마의 주제는 젊은 대학생딸과 과부 어마이의관계개선이었다
근데 왜 내눈에는 파출부노룻하는 늙은 친정 어마이가 눈에
더 띄었을까?

눈물이 났다...
내 엄마가 생각나서리...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아깝지 않을 엄마가..

근데 그런 엄마가 울집에 오시면 ..
밥하시고 빨래하시고 무엇 하나라도 당신손으로 해주고 싶어 안달하시다 가신다..
난 그것을 부모가 해주고싶은 마음이란 미명아래
묵과하고 살앗다...

시어마이가 오면,
쓰레기 안치웠다고 타박하기전에 내가 치운다.
빨래 남은것없이 해놓고 음식 깔끔하게 해놓고 식후 과일에 ..
책잡히기 싫은 마음에 그리 했노라고 자위해 보지만..

드라마를보며 나자신의 뻔뻔함을 보니..
친정엄마 한테 너무 미안하다.

지금 나도 딸을 키운다...
30년후 쯤 나도 친정엄마가 될것이다...

그때 난는 우리딸집에서 파출부노릇을 해도 우리딸이 편해지면
그렇게 할것이다..
지금 우리엄마가 우리집에 오실때마다 그러하신것 처럼..

이말이 생각난다..

자기자식 한테하는 십분의일만 부모한테 하면 효자,효녀소리
듣는다는말...

바람소리 스산한 이저녁에 마음이 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