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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조을까요?


BY 어떻게? 2002-09-02

요즘들어 우리는 날이 갈수록 힘이 들어요

저도 남자친구도
하지만 저야 워낙 성격이 힘들다가도 금방 잊어버리고 금방 기운내고 한마디로 잡초처럼 살아요

물론 남자친구도 저처럼 잡초같아요
하지만 요즘들어 걱정이 마니 됩니다

살이 몰라보게 많이 빠졌어요
전에는 원래 좀 마르긴 했는데 워낙 식구들이 등치가 있어서인지 어깨도 넓고 근육도 딱딱하고 했는데

요새는 운동도 못해서인지 살도 물렁살 됐고 살이 몰라보게 빠져서..
그만큼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단뜻이겠죠..

많이 힘들거든요
전 정말 제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힘들어서 남자친구에게 닥달도 많이 했고

이러다가도 또 금방 후회하고 남자친구한테 몸에좋다는 음식 해다주고..얘기만 들어도 아시겠죠?

저 상당한 다혈질이에요 ㅠㅠ
잘할땐 무지 잘하다가 돌아서면 무섭워요

냉정하고 남자친구 맘아픈말 콕콕 찔러 상처도 많이도 줬구요
가끔..화가나서라기보다 왠지 이런말을 해야 이사람이 먼가 느끼겠지..

조금 정신 차리겠지..이런생각에 상처받을껄 알면서 말한적이 많아요
그런데 판단력이 많이 흐려져요

너무 내가 상처주는거 아닌가..느끼는게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 나는게 아닌가..

사실 남자친구 무지 무뚝뚝하고 말없는 사람이라 가끔 답답해요
이사람 나한테 미안한일해도 미안해하는거 같지도 않고

상황이 이런데도 천하태평인거 같고 그럴때 혼자 닥달을 했는데..
어떡해야 좋을지...

계속 그렇게 해야하는지 아니면 내가 조금 답답해도 남자친구 믿고 하는대로 옆에서 보기만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