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없는 걸 잘 알면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혹시나 찾게되고.
그래도
만나지 못할 꺼 뻔히 아니까
기대가 없어서인지
가슴 설레지는 않았지.
그대 흔적
그녀 때문에 보고 왔는데
내가 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
그녀는 내 친구라면 친구인데
그녀가 당신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난 당신에게 제대로 된 말한마디 하지 못하구
들러리처럼
무슨 중매쟁이처럼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 주려 하네.
남의 시선때문에...
그런데
당신 맘은 뭐야.
그녀와 당신은 아무 거리낄 것이 없는 사람들인데
왜 시원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지.
그녀 맘도 복잡하겠지만 나도 어쩔 줄을 모르겠어.
당신이 확실히
그녀 맘을 받아 들인다면
그걸 알게 되는 날부터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을꺼야.
울까?
그럼 내가 울게 될까.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