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살아가는 동안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tv 프로그램 중에도 그런 선택을 다룬 프로그램이 있었었지.
두 가지 갈림길 중에 한 가지를 선택했을 경우와 다른 경우를 선택했을 경우를 두 가지다 이야기로 풀어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어제 아는 사람이 7개월된 미숙아를 낳았다.
800g의 초미숙아를.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있다고 했다.
며칠을 두고 보아야 한다고 한다.
병원가는 길이 무거웠다.
아기를 낳았으니 축하의 선물을 사가야 하나?
아이의 엄마,아빠는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들 아이를 잃은 것으로 맘을 먹은 듯 했다.
벌써 선택이 끝난 것이었다.
아이의 생명이 아직은 붙어 있는데....
유산과 조산은 분명히 다른데....
만의 하나 그 아이가 소생한다고 하더라도
잘 클 수 없을 거라는
힘든 인생이 펼쳐질 거라는
이야기들만 했다.
다음 아이를 이야기 했다.
인큐베이터 속에서 손과 발을 힘겹게 움직였다는
그 아이도 알고 있을까.
모두들 희망을 거두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