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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이 퉁퉁부어서 얼음찜질하며...


BY 하얀구름 2002-09-07

결혼 10개월째..

그동안 참으로 많이 싸우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남편은 미국출장중.. 헤어져 지낸지 4일째...

근데 왜이런지 짠한 기분이 온통 내맘을 적시는지 모르겠다

지금 남편이 너무너무 보고픈건... 이런 가슴 벅참..으로...

남편을 만나 연애할때도 느껴보지못한 사랑의 기분..

오늘 케이블에서 해준 러브어페어란 영화...

다섯번도 더보았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다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했던 영화내내 나오는 가슴 설레는 음악과

가슴 애틋한 사랑이야기이기에...

그 영화를 오늘 저녁에 보고는 또 한참을 울고말았다

그리고나서 워크투리멤버 비디오를 빌려봤다

혹시나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을 하며 빌렸는데

이 영화... 끝내준다.... 예술이다....

아름다운 연인의 얘기지만....

결혼한지 오래된 부부가 봐도 너무 찡한 영화가 아닐까한다

뻔한 스토리로 어찌 이런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었는지 .. 대단하다

아름다운 노래에 감명받아 계속 그부분을 돌려서 다시듣고 있다

계속 흐르는 눈물때문에 내가 주체못하만큼...

사실은 이 영화가 예술이기 때문인지, 아님 지금 내가 너무

감성적이라서 그런지, 아님 남편이 옆에 없기에 남편의 소중함을

가슴 그득안고 있기에 그런지 잘 모르겠다...

우선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한 가슴 벅차게 퍼지는 사랑이라는

감성때문인지... 지금 무척이나 행복하다....

그전에 느껴봤던 사랑이란 감정보다 한층 성숙한 사랑이란게

아마도 이런것이리라

내일 약속땜에 지금 열심히 얼음찜질 중이다...

행복함으로 잠못이루는 아름다운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