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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살림맡겠다고..


BY 고민녀 2002-09-10

안녕하세요~ 2년 접어드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제 신랑은..결혼초부터 월급통장을 저에게 맡기기 싫어해서 열나게

싸우고는 제가 주도권 잡았는데..가계부 쓰라는둥하면서 자기의

월급에 의심을 가해왔습니다. 저두 첨엔..1년 가까이 가계부를 써

왔는데( 보여주지는 않구 ) 나중엔 지출할 몫이 뻔해서 생활비는

주로 카드로 써서 명세서 남기게하고 나머지는 통장에 자동이체

시키고 신랑용돈주고 살았는데..처가집식구랑 여름휴가를 보낸뒤에

가계부를 쓰라는둥 뒷돈을 지금도 만드는데 앞으로는 더 만들거

아니냐면서(친청식구랑 놀러갈시 각집에서 목돈내놓고 놀러갔음)

친청부모님은 안계시고 동생들 있는대서 쏴 붙이더라구요

어이도 없고 황당해서(놀러간대서도 잘 안놀고 있다 오기는했음)

현재는 본인이 갖고 한번써보라고 통장이며 다 맡겼는데 -가계부도

작성하는 조건으로- 아주 신이 나 있습니다.

오늘도 그 일로 대판 붙었는데 다음주에 가계부를 작성해서 보여주고

3달만 맡기면 돈을 불려놓겠다는둥 -저보고는 계획없이 쓴다고-

이렇게 하든 의심을 해서 맡겨둔 것이 이젠 오히려 물만난 사람처럼

쾌제를 부르니-참고로..제가 돈을 마구쓰는 형은 아니거든요..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