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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전화 조심...


BY 도로시 2002-09-10

오늘 이상한 전화를 받았어요.
무슨 홍삼 전문회사라나 뭐래나 하면서 하는 말이 내가 추석맞이 홍삼 무슨 이벤트에서 당첨이 되서 무료로 두달분치 홍삼을 보내 준다며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거예요.
글케 기를 쓰고 달려 들어도 소풍 가서 공책 하나 못 찾아 온 적이 없는데 난데 없이 응모한 적도 없는 회사에서 공짜로 선물을 주겠다니...
첨엔 이게 웬 눈먼 횡재냐 싶다가 다시금 정신 차리고 나니 아차...싶더라구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한두푼짜리도 아닌 홍삼을 넙적 주는 데가 어디 있으랴 싶어서요.
그래서 잠자코 듣고 있다가 울 집엔 홍삼 먹을 만한 사람이 없다고 했더니 다짜고짜 전화를 끊어 버리는 거 있죠...
세상 물정 어두운 순진한 아줌마들 우리 조심합시다.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입니다.
참,내 코는 잘 있나 모르겠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