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집온지7년됐구요.딸하나,아들하나둔 행복한 아지매 입니다.
저의 고향은 안동에서 한참 시골길로 쭉----. 아주 깡촌이지요.
저는 시골이 진절머리 나도록 싫었지요.토요일,일요일이면 일하는 날이거든요.봄에는 잡초뽑기,여름엔 고추따기 ,가을엔 마 수확,그나마 겨울엔 좀 낫지요.그런 시골이 싫어서 멀리 아주 멀리 시집을 왔지요.
근데요.지금은 너무너무 후회가되요.부모님 옆에서 힘든 농사일도 도와드리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갈수가 없음이예요.
올해는 너무 힘든 한해예요.
우리엄마는4월에힘든 암수술을 하셨지요 부신암!!1
우리아빠는 6월에 위암수술!!1
그동안 살아오신 세월맘도 고생인데 늙어서 자식걱정 안할만 하니
병이 오고,참 삶이 그렇게 허무할수가...
우리엄마는 딸만 여섯을 놓고 마지막에 귀한 아들을 놓으셨지요.
힘든 농사일에 자식들 뒷바라지에 얼마나 힘든 세월을 보내?榜쩝?.
이제는 늙어서 아무 힘도없이 축 늘어진 모습을 볼때면 나를 다시한번 다그칩니다.
잘해드리자.살아계신동안...
순간순간 생각나는 자만을 버리고 독선을 버리고 힘껏 사랑해드리자.
가까이 없어서 도와 드리지도 못하고 결국 나의 행복만 좇는 이기적인 딸이 되지말자...
오늘도 검사차 들르신 우리집...
힘든여행길에 얼마나 피곤하실지 생각못하고,우리 아들 넘어져 머리박은것만 생각하는 못난딸...
가시는길 편안히 잘 가셨는지...
사랑한는 부모님 제발 일하실 생각 하시지 마시고 몸 생각부터 하셔야죠.그래야 저희 자식들 효도다운 효도 받아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