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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뒷모습....


BY 철부지 2002-09-11


여지껏 시집와서 일하는거 아직도
한다고 투덜대는 어머니
그 말한마디로 참 고달픔이 느껴집니다.
아이랑 문화센터 수업 첫날
오늘 혼자 시간생각하고 아이 밥준비하는데
어머니랑 형님 오셨네요.
가까이 살아서 자주 보는 형님도 여전히
반가웠구...
가깝다고 이사와도 거의 안오시는 어머님이라
당황스러움과 반가움도 교차하네요.

가식이나 속엣 계산이 뭔지도 모르시는 너무도
순수하신 어머님..

3살먹은 딸이 마냥 징징대어도 좋아서 웃음지으시
는 어머님..

어머님이 오늘 형님이랑 저에게 점심도 사주셧네요.
농사(근교에서)지으시며 힘들게 버신거..
그걸로 두 며느리 점심사주시고 싶었나봅니다.
당신은 걸어서 20분넘는 거리를 걸어다니시면서...
전에도 어머님 혼자 가시는거 보다가 뒤따라 시댁에
간적있었는데..
그때처럼 어머님의 뒷모습이 오늘도 또 가슴에 남네요.

일요일날 갈께요.... 혼자 되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