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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울엄마 얘기


BY 둥이 2002-09-11

조 밑에 쪼롱이님의 글을 읽고 저도 울엄마가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저는 미국에서 결혼하고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울 엄마가 울 애기 생후 10개월동안 봐주시로 오셨을 때 입니다.
출산휴가를 받기 몇일전 엄마가 회사로 오셨고 제 사무실 구경을 오셨었는데, 울 회사는 직원 한사람씩 개개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고 제 앞방이 매니저 방이었어요.

울엄마를 매니저한테 소개할때, 엄마가 영어를 못하시니까, 그냥 한국식으로 인사만 공손히 아주 예의있고 품위있게, '공손히'인사를 하셨거든요.
글구 우리는 제방에서 함께, 콜라는 마셨습니다.
다 마시고, 이제 가자 하면서 사무실을 나서서 복도로 나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매니저 방문 앞에서 꺼~~~~억! 하며, 트림이 나온 것 입니다. 매니져 방문 '열려' 있었습니다. 순간 난 민망하기도 했지만 넘 웃겨서 .... 매니저 분명히 봤을테지만, 모른척 했겠죠.
울엄마, 아이구야 어쩐다니...
그래서 제가 자기들은 트림안하나 뭐 괜찮아. 하구 넘어 갔답니다.

울엄마 넘 보구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