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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도 미안해요


BY lim4934 2002-09-11

난 당신을 보면 늘 안쓰러워... 그리고 고마운것은 물론이고 친정과돈 관계도 있는데 당신은 내색도 안하고
장모님한테 어쩜그리 잘하는지...나도 전에는 당신이 부모가 일찍 돌아가셔서 잘하나 싶었는데,요즘 보니까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고,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해요.사람이 돈이 얽혀 있으면 찜찜하고 껄끄러운데,안그런것 보면,당신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라고 느껴요.한동네에 살면서 당신도 싫을때도 있을것 같은데...엄마는 당신있을 때는 일부러 안오신다고 하시더라구.당신얼굴을 보면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내가 몹쓸짓을 했으니,미안해서 못오신다 하더라구요..나한테도 너한테 내가 죄를 많이 지었다고 하시면서 죽을때까지는 네돈은 갚고 죽어야 하는데...하시면서 늘~미안해하세요...
난 가끔 이런생각을 해요..시집쪽에서 그런경우가 있었다면
나도 이렇게 너그러울까 하고...그리고 당신은 금전 거래하는것을 제일 싫어하는데,돈을 그냥주면 줬지 빌려주는것은 하지말라했는데, 어쩔수 없이 이렇게 일을 저질렀으니 어쩜 좋을지.나도 죄인이에요. 너그럽게 대해주니 정말고마워요.
나도 엄마한테는 막 짜증내고 엄마한테 가끔 화를 내기도 하지만 늘 그럴순 없고 그냥 무표정하게, 마음에서라기 보다 형식적인 모습으로 대하게 되더라구요.오랜시간 해결이 안나니까...그런데도 엄마는 갈때도 없다고 하시면서 늘~오시네요. 네가 싫어해도 어떡하니 갈때도 없고 하시네요.
당신도 시골에서 자라서 많이 배우지도 못했지만 가정교육은 정말
잘된것 같아요.가정교육이 뭐 특별한가요..어른께 효도하고 마음 편하게 해드리고,남을 배려하는,인간미 넘치는 정을 느낄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라 생각해요.특히 어르신을 생각하는 당신의 마음은 본받을만 하다고 봅니다.그래서 우리 아들도 당신 닮아서 외할머니를 좋아하나봐요.참!당신도 나쁜점 있다.....금연실천을 못하는것...
도대체 언제 끊을꺼야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