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68

독하게 살빼기(3)


BY pbjknm 2002-09-12

안녕하세요! 어제도 무사히 다이어트를 마쳤답니다.
여러분! 작심3일이라는 얘기 무시 못할 얘기더라구요.
하루, 이틀은 그런대로 견디겠는데, 3일째 되는 날은 정말 미칠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꾹 참았죠.
공식적으로 한 약속인데 깰 수 있나요?
그런데, 오늘 잠자리에서 눈을 뜨는 순간 참 이상하더라구요.
어제까지의 그 아침 허기짐 현상은 없어지고, 평소때 저녁밥 많이 먹고 자고 일어난 아침처럼 배고프지도, 어지럽지도 않는 거 있죠?
너무 좋아서 이 참에 아침을 건너 뛰어? 라고도 생각했지만, 절대 우리같은 아줌마들에게 무리는 금물이죠.
식단대로 아침을 챙겨먹고, 이렇게 느긋하게 앉아 글을 쓰고 있답니다.
근데, 웬지 모를 이 행복감은 뭘까여?
여러분! 딱 뿌러지게 말 잘하는 MC 최화정씨 아시죠?
그녀가 낸 요리책에 이 덴마크 다이어트가 나와 있거든요.
그 책을 보며 최화정씨 정말 많이 힘들었겠다 그랬는데, 전 최화정씨처럼 그렇게 죽을 맛은 아니거든요.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여하튼 계속 이대로 밀고 나갈거에요.
참! 그리고, 3일이 지난 거울앞에 섰더니 제가 어떻게 변했게요?
얼굴 크기라면 보름달도 안부러울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볼살이 조금 빠져 있는 거 있죠?
저희 남편도 "어! 좀 빠졌네. 야위어서 어쩌냐?" 이러는 거 있죠.
뚱뚱한 아줌마 여러분! 맘만 먹으면 안되는게 없더라구요.
배고픈 거라면 차라리 죽고 말겠다던 제가 이렇게 독하게 하고 있는 걸 보면 무슨 조환가 싶어요.
여러분! 꿈은 이루어집니다.


------- DREAMS COME TR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