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표와 달리 태극기 압수되어 쓰레기와 함께 방치
9월7일 저녁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져진 북한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북화합이라는 명분에도 불구, 이 날 축구는 이미 많은 충돌을
예고한 경기였다. 이는 경찰이 경기장내 태극기 입장을 금지한 때문.
지난 월드컵에서 모든 국민을 하나로 묶고 애국심 대 폭발의 계기가 된 태극
기 열풍을 정부가 나서서 찬물을 끼얹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경기장에서 태극기나눠주기 행사를 갖기로 한 여러 시민단체는
경찰의 태극기소지불허 방침에도 행사 강행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경찰 발표와 달리 20여분간 태극기 압수되어 쓰레기와 함께 방치 9월7일 저녁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져진 북한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북화합이라는 명분에도 불구, 이 날 축구는 이미 많은 충돌을 예고한
경기였다. 이는 경찰이 경기장내 태극기 입장을 금지한 때문.
경찰은 경기 전날인 6일“경기장 출입구에 90개의 검색대를 설치해 태극기를
소지한 사람에게는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들고 들어가도록 유도할 방침”
이라고 밝혔으나 시민단체의 반발과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태극기 반입 허용
방침으로 선회했다.
경찰의 발표와는 달리 태극기 입장 불가 한반도기는 입장
그러나 6일 경찰의 발표와는 달리 통일축구대회가 열리는 7일 경기장 입구에
는 "북한측의 요구로 태극기 반입을 불가 한다"며 안내원들이 입구에서
태극기를 압수했고 한반도기 입장은 허용했다.
주최측이 태극기 압수에 나서자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단체
회원들은 크게 반발, 몸싸움까지 벌이며 주최측의 태극기 압수에 항의했다.
자유시민연대 류기남 공동대표는 "경찰과 안내원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태극기는 한 나라의 상징이며 자존심이다. 그런데 태극기를 경기장 입구에서
압수한다는 것은 국가의 자존심을 버리겠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사람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