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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라거 알면서....


BY 나쁜녀자 2002-09-14

저 지금 나쁜짓하고 있습니다
한남자를 알게됐어요
같은 회사 직원이지요
어떻게 저떻게 하다보니 우린 서로 좋은 감정을 갖게 됐어요
하지만 그 사람이나 저나 사내결혼 반대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렇다고 회사를 그만두긴 둘다 싫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결혼이란걸 생각하고 만난그런 사이아니였으므로
그냥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그 사람과 같이 지속적인 만남을 했습니다
유머감 있고 귀엽게 생기고 남베려 잘하고 회사에서도 인정많고 능력있고 그런사람입니다
다른 부서 여 직원들이 많이 군침흘리는 사람이죠
회사내에선 철저히 업무적인 일 외에는 절대 눈도 한번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그와 저의 집은 가깝습니다
퇴근후에 종종 집근처에서 그와 만나고
또 .....(말안해도 아시?瑁?)
그 친구가 사업을 하게 되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만둔 후에도 자주는 아니지만
사업차린후에 힘든일 좋은일 통화하면서 멜보내고 쳇팅하고 그러면서 만나고
계속 만남은 지속 됐습니다
아무래도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만나는 횟수가 줄고 그러다가 서로 바쁘고 전 비서실로 발령이 나서
예전처럼 시간이 한가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공부도 해야하고 할게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뜸뜸 해져서 그 사람과 왕래가 없게되었습니다
서로 전실히 사랑해서 사귄것이 아니였기에
그리 아픈맘은 없었습니다
가끔 보고싶다 연락한번 해볼까 하는 정도였지
그런후
한 1년가량 시간이 흘렀습니다
문득 그 사람생각이 나서 멜을 보냈습니다
바로 답장이 왔더군요
잘 지내는지
어떻게 사냐고
너무 방가워서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만났습니다
같이 밥먹고 차 마시고
또 오랫만에 만나서 같이 마지막 까지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과의 만남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한 3달 되었습니다
근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어요
우연히 그 사람의 수첩을 보게되었느데
그 사이 결혼을 했더군요
너무 놀랐습니다
충격이였습니다
먼저 말해주지 않은 그 사람이 미웠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바로 조용히 헤어지고 난후 내가 연락을 다시 하지 말자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가슴이 아팠어요 이번엔....
왜 왜 왜
결혼하고나서 물론 내가 먼저 연락했지만
결혼했단 말해주면 이렇게 아프진 않았을텐데
하긴 저두 역시 결혼했냐구 나 결혼했냐구 그 사람묻지도 나두 묻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솔로인줄 알았으니까요
그런데 그런결심 맘 뿐입니다
그 사람 계속 보고파서
또 만나고 싶어서
연락오면 만납니다
그러던 중에 결혼했냐구 물었습니다
했다고 하더군요
왜 말안했냐구
타이밍을 놓치다 보니 이렇게 계속 말할수 있는 시간을 놓치고 있노라고
하더군요
말하고싶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되질 않았다고
와이프가 현재 임신중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난 자기 와이프 임신중이라 대타용으로 만나는 사람이냐고 따졌습니다
아니라고 하죠
당연히....
그럼 뭐냐고 하니
첨엔 너무 방가웠다고 합니다
자기도 연락하고 싶었지만
결혼한 상태라 다른 여자한테 연락을 먼저하는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슬슬 잊고있는 중에 저한테 연락이 오구
너무 방갑고
또 기쁘고
만나다 보니 예전에 잘맞았고 .....
와이프는 임신중이고.......


눈물이 났습니다
계속 미안하다고 하지만
용서했습니다
하지만 저 지금 그 사람계속 만납니다
이 모든 사실 알고도 말입니다
제 앞에서 와이프 전화오면 일하는척 거래처 만나는척 합니다
같이 호텔에 들어갔을때도 자연스럽게 말하는 그 남자
저 사랑합니다
아닌줄 알면서
절대 안되는줄 알면서
집에서 선자리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오늘입니다
그 자리 나가보려고 해요
당장은 그 사람 정리 쉽지 않겟지만
정리해야겠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다시 정붙히면서 그 사람과의 인연 끊고 싶습니다
쉽지가 않은데 욕먹을 각오 하고 이렇게 글 올렸습니다
님들 제가 올바른길 갈수 있게 조언부탁드립니다
저 정말 남의 가정 ?튼灼?맘 추호도 없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그 아내한테 미안합니다
또 그 남자의 가정 저로인해 나쁘게 되게 하고싶지 않습니다
이 모든걸 알지만
당장 마음이 머리를 따라가주지 않아서 괴롭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