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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걸리기 대작전


BY 국화 2002-09-14

얼마전 운전하다가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야그를 듣고
넘 웃겨 적어봐요.

남쪽의 어떤 남자 고등학교에 공부 못하는 두 학생의 실화랍니다.
그 두 남학생은 아폴로 눈병이 걸리면 학교에 안 나오는게 넘 부러워
하교길에 눈병걸린 친구집에 찾아가서 눈꼽을 떼달라해서 둘 다 눈에 넣고는 눈병걸리길 빌었는데 그 담날이 되어도 안 걸리더랍니다.
할수없이 두 학생은 그 친구집에 또 찾아가서 이번엔 친구보고 눈물을 좀 달라고 했다네요.
갖은 노력끝에 친구가 흘린 눈물을 겨우 눈속에 넣을 수 있었다는군요.
글구 담날은 진짜 눈병이 걸리더랍니다.
둘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학교로 알리러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눈병걸린 사람이 너무많아 당분간 휴교니까 모두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더라네요.
둘은 넘 억울했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 두 놈 중 한 놈이 라디오방송국에 편지를 보냈더군요.

햐~~소시쩍을 보는것 같아 넘 웃겨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