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운동회날.
무지 화창하고 맑은 날이었다.
아침부터 김밥싸고,밤 삶고,과일 씻어 챙기고...
시커먼 썬그라스 끼고 아들내미 앞세우고 양손엔 먹을 양식 들고...
학교앞 다다르자 장난감 아저씨,솜사탕 할아버지,아이스크림 아줌마가 골목 어귀를 지키고 있었다.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아들 일단 3000원짜리 구르마장난감 하나 사고 만국기가 걸려있는 운동장을 들어섰다.
먼저온 아파트아지매들 불러서 합석하고,아는 사람들 만나 인사나누고
운동회 구경하며 이리저리 구경다니는데 누가 아는 척을 한다.
낯이 익어 아는척하며 꽤 많은 대화를 나누고 내자리로 돌아와 앉았는데 그 아줌마가 누군지 기억이 안 나네.
알긴 아는데...
한참 기억을 더듬었네.
머리를 쥐어짜면서...
글구 드~뎌 알아냈다.
ㄱ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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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점집에서 봤던 그 점쟁이였다.
그집아이도 오늘 운동횐가 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