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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


BY 김삿갓 2002-09-20

명절 같지 않은 명절이다.
작년 이맘 때쯤에 난 무얼 했는가.
서서히 아무 소리도 움직도 없이 다가오던 나의 사랑에
기뻐하며 웃음 짓고 있었는데.

작년 추석에는 하루 일찍 집에서 출발해서
남은 하루를 그와 함께 보냈는데
지금 난 혼자 있다.
그때는 그가 웃으면서 나를 반겨줬는데
내 빈가슴, 내 텅빈 가슴에 그가
항상 있었는데...이젠 자욱한 안개만이 가득하다.

그리곤 의례적인? 눈물이 나온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여전히 눈물이 나온다.
그것이 그가 너무도 보고 싶어서
너무 사랑해서 흘리는 눈물은 아니다.

그저 그 사람 생각만 하면 가슴이 운다.
그냥 가슴이 울어댄다.

이곳에 수없이 글을 쓰다가도 다시 지운다.
왠지 이렇게 헤매는 듯한 내 모습이 싫어서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