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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시간 사이로..................


BY 김삿갓 2002-09-21

또다시 컴터 앞에 앉아서 그런 음악을 들으면서
너를 떠올린다.
왜 하루하루가 너로만 가득한 걸까?
왜 예전보다 더 많이 네가 생각이 나는 걸까?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던 그 시간에는
떠오르지않았던 너의 모습이
왜 지금은 자꾸만 눈에 밟히는 거지?
왜 자꾸만 내 눈에 너만 보이는 걸까?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네가 선물해 준 모든 것들이 자꾸만 내 앞에 나온다.

옷 정리를 하다가 네가 작년 이맘 때쯤에 사준
옷을 꺼내놓았어.
너한테 이쁘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샀던 가을 옷들도
다시 꺼내놓고 보니 왜 네 생각이 나는 건지...

시간은 벌써 흘러서 세달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난 아직도 널 잊지 못한 체 그 그리움속에서
살아가나 봐.
나 참 불쌍하지. 나 왜 이렇게 불쌍하게 살지?

시간이 이 만큼 지났으니 나도 널 잊어야 할텐데.
널 잊지 못한다 하더라도 너 없이 지낸 그 시간에
점점 익숙해져가야 할텐데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난 널 여전히 가슴에 안고 살고 있어.
우습지 이런 내 모습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출근하는 그 시간에...
서늘한 날씨와 따뜻한 햇빛이 날 감싼다.
그런 때 가끔 슬픔이 밀려온다. 가만히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길 기다리면서 서 있는 그 잠시라는
시간에도 그 슬픔은 날 힘들게 만든다.

항상 네가 내 옆에 살아있는 것 같아.
그래서 힘들어. 넌 없는데도 난 널 찾고
네가 다시 오지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널 찾고...
나 바보 같지...

나도 이런 내가 싫다.
내가 너무 불쌍하고 가여워보여.
널 찾아 헤매는 그 시간이 얼마나 서러운지 아니?
내 주변엔 여전히 너를 떠올리는 기억들이 가득해

미안해...또 눈물이 나네...
이러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