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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히틀러 맞다! 美-獨 외교파문 확산


BY cimano 2002-09-21

`부시 히틀러비유' 美-獨 외교파문 확산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인 독재자 히틀러에 비유한 '설화(舌禍)'를 둘러싸고 워싱턴과 베를린간 외교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미 본토와 세계 자유수호를 위해 테러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우방인 독일이 히틀러에 견주자 '아연실색'을 감추지 못하며 격분, 이에 강력 항의하는 한편 일부 공화당 강경파는 주독미군의 철수론까지 제기하고 나서 미-독관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제시 헬름즈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 성명을 발표, 자신을 포함, 미 의회의원들은 독일선거기간중 반미논조의 범위를 넘어 그같은 발언이 나온데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게르하르트 쉬뢰더 총리가 미국때리기로 이번 선거에 승리할 경우...미 의회는 독일주둔 미군을 철수시켜 다른 나토 우방영토에 주둔시키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우방 독일 법무장관 헤르타 도이블러-그멜린의 `부시 대통령, 히틀러 비유'는 '해명이 불가능한 언어도단의 터무니없는 발언'이라며 강한 분노를 표명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사담 후세인 축출계획을 오히려 히틀러 제거를 경고한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에 견준 바 있으며 미국민의 60%-70%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을 지지하고 있어 독일 법무장관의 그같은 발언은 9.11 테러참사를 겪은 미국민을 더욱 격분케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독일 법무장관이 이라크를 겨냥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했다면서 도이블러-그멜린 법무장관의 히틀러 발언 경위와 해명을 베를린발(發)로 자세히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도 1면과 12면 일부를 할애한 '독일 지도자, 부시 스타일을 히틀러에 견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백악관측의 강한 분노와 미 공화당 일부인사들의 강경 반응, 이에 따른 쉬뢰더 독일정부측의 해명 및 대응등을 집중 보도했다.


한편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자유와 인권을 누리고 있다는 나라의 대통령이 히틀러가 사용했던 어법으로 연설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한 바 있다.


ssk@yna.co.kr (끝)


전쟁광 부시를 '觀心鏡'으로 들여다 보니.. 허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