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의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고 나라의 대표주자로 국가와 국가간의 협약이나 조약에 참여한다
한나라의 국군 통수권자이고 행정부의 최고 수반이며 나라의 얼굴이고 그 나라를 편하게 하고 행복하게 해야할 책임자요 능력자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대선을 통해 대통령을 선택한다
어떤 이념이나 가치보다 나를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능력있는 사람을 선택 할 것이다
고리타분한 학자보다 너저분한 사랑과 변명을 한 이념보다
잘난 병역이니 안보니 하는 아들 딸 자랑보다 날 믿고 선택해 주십시요 하는 듬직한 기대고 싶은 지도자면 어떨까?
대통령 선거시기가 되면 후보들을 단상에 올려놓고 품평회를 한다
저 사람은 다리를 절어서 안되고 저 사람은 키가 작아서 안되고 또 누구는 너무 사람이라서 안된다고들 촌평을 한다
그래서 다들 사람을 보는게 아니라 사람이 되는게 아니라
사람을 비교하면서도 지도자로 거듭나게 하거나 키우지 못한다
사람을 보면서도 자기 자신을 보지는 못하는게 유권자요 표의 주인들이다
국회에서 장상 국무총리서리를 두고 자격심사를 할때 국회의원들의 질문은 너무나 사소하고 개인적인 것이었다
순전히 아들을 낳은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서만 나열하고 있었고 그 자신이 국무총리로서 아니면 여성지도자로서의 검증에 대해서는 절차도 질문도 무지했다
미국의 루즈벨트는 소아마비를 겪은후 다리를 절었지만 두번의 대통령에 당선 되었고 세계대전을 겪으면서도 대통령의 역할을 잘 해 내었다
박정희는 키가 작았지만 대통령을 18년이나 했었다
이승만은 자식이 없었어도 초대 대통령을 하였고 그의 부인 프란체스카는 외국 여성으로서 이승만의 보좌관이 되어 한나라의 국모로서 잘 살아 내었다
경복궁에 침입한 일본군에 시해된 파란만장한 민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구중궁궐이었고 남편을 사랑하였을 것이다
우리야 대통령 선거시 대통령만 중요했지 그의 주변에 깔린 이기적 집단들의 갈등과 그를 밀고 있는 세력권에 대해선 무관심 하다
선거는 나의 주인된 선택이기보다는 선거제도 안에서 등록된 후보들에게 답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표를 주는데 있어 선거는 낯설지도 않고 설레이지도 않는다
직선제 이후 대선을 3번이나 치루고 총선도 얼마나 많이 치루어 왔던가? 그러니 이젠 익숙하고 담담하다
표를 주는데 있어 우리는 습관적으로 훈련되어지고 길들여 진다
그래서 선거를 혁명이라고도 변화라고도 보지 않는다
표를 던졌던 당에게 또 표를 주고 표를 준 인물에게 또 표를 준다
기성세대는 안정을 원한다
혼란과 분열을 겪었고 좌절과 아픔도 맛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제도를 선택하고 그것은 편한 이유에서 정치제도를 수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는 표와는 무관하고 정치투쟁이나 특정 정치성향과도 무관하다
그것은 기성세대가 아니면서 기성세대로 가기 때문이다
투표를 해야할 이유도 정치성향을 가질 근거가 없기에
지식을 챙기고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이고 돈좀 꽤 잘벌어 이곳 저것 돌아다니면 좋은 세대다
전쟁이 이땅에서 안일어나면 그만이고 혹 전쟁이 터지면 목숨바쳐 싸울 이유도 없고 비자나 받아 외국으로 출국하거나 이민하면 그만이다
세계화라는 명분은 관광비자의 러시를 이루었고 영어권을 이해하고 친구하자면서 출국과 이민을 했다
그것이 교육받은 세대고 인터넷 세대다
그래서 이땅에 사는 사람이 중요하다
이땅에서 살며 수모와 증오와 좌절과 자신감을 가졌던 표의 주인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표의 수치로 확인될 수 없고 정치적 경험으로도 따질 수 없다
선거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정부지만 선거의 주체는 국민이다
직선제는 만든 사람들이 주인이면서도 그것은 국민이 열린공간에서 참여를 통해 얻었다는 것이다
표의 주인들은 대통령과 자신을 동일시 하며 살지도 않고 대통령을 신처럼 받들지도 않는다
수해가 나면 하늘 탓이요 강물이 흘러 넘치면 낮은 지역에 산 내집탓이다
그래서 허탈하다
국민이면서도 준것 없어도 허탈하다
Lee Mi R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