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격일 근무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명절에 놀수도 잇구 일할수도 있지요. 그런데 최근 몇년간 명절에 놀아본적이 없습니다. (참~ 재수도 없지요) 그러다 요번 추석에 처음 놀았습니다.
당연히 명절(게다가 시아버지 생신도 겹쳤음)이니 시집엘 갔지요.
부부와 아이들 셋...게다가 셋째가 아직 4개월..젖먹이고 있지요.
그리고 명절 다음날인 오늘 남편이 출근을 했습니다.
시어머니 전화 왔데요.. 안오나?
명절전날 아기업고 비록 얼마안되는 양이지만 꽂이랑, 땡이랑 붙여서 명절날 가져가느라고..힘들었습니다..그날만 아이를 업는 거면 그렇게 어깨가 아프지 않겠지요..집안일 하다보면..어쩔수 없이 업고.
남편이 쉬는 날도 줄창 봐주는 것 아니니 업어야 하고..어깨가 전기오는듯 아픕니다. 그리고 명절날 시아버지, 시어머니 (따로 살고 계심) 찾아다니고..저녁 9시에 집에오고...힘들어서 뻗고...
새벽에도 4~5번 젖을 빨리고 하니 편한 잠자리가 아닙니다..
뻔히 알면서 시어머니가 "안오나" 하실땐 섭한 마음이 듭니다.(신경질도 납니다)
몇년간 남편이 명절에 일하면 (올 설까지는 그래도 아이가 둘이었음) 제가 음식가지고 애덜 여벌옷하고 그렇게 들고 택시를 타고 시집엘 갔었습니다.. 그리고 명절 다음날에야 신랑이 쉴수 잇으니 또 그날 시어머니한테 갑니다. 요번 추석엔 다행히 신랑이 쉬는날이어서
함께 다녀오고 오늘은 쉴라 했더니(그간 들여놓은 버릇때문인지) 왔음 하는 눈치입니다....어머니께 그랬습니다...
"어머니, 명절날 얼굴봤음 됐지요..머"
참고로 우리시어머니 우리집 자주 오십니다 일주일에 1번꼴...오래 계시지 않고 바로 가시지만 얼굴못봐 소원하지 않습니다.
시어머니 한테는 2남 3녀의 자식이 있습니다. 그중 막내인데..첫째,둘째 딸은 가까이 살고 있고 다녀가더군요...셋째딸은 잠이 많아 곧잘 저녁늦게 오곤하는데 명절날 오지도 않더군요.
시숙이란 사람은 저만 보면 암웨이 타령을 합니다. 저한테 암웨이 제품 사라고 권고하지마시라고 시부모 앉은데서 얘기 했습니다.
몇년 조용하더니 또 시작인가 봅니다. 비록 세력이 좀 약화되긴 했지만요...아주 지겨워서 죽겠습니다. 물론 다른 친척들에게도 암웨이로 혀를 내둘게 하지요..겉으로는 그냥그냥..속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 그걸 모르는지....벌써 몇년째 암웨이에 매달렸는데
...성공을 희망하는 실패한 암웨이인걸.왜 인정하지 않으시는지..
인정안해도 좋다...나한테 "암웨이"자만 얘기하지 않음..다 좋다.
집안에 문제를 일으키건 말건...
한분밖에 없는 형님(윗동서)은 시숙과 사이가 안좋아 얼굴 못본지 1년 더 된거 같습니다. 얼굴을 볼때도 1년에 많이 보면 3번인데 이제 그것도 못 봅니다..나이 차이 많아 그다지 돈독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윗형님이 있는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시숙도 일년에 몇번 안보지만 볼때마다 그 암웨이 타령에 아주 보기가 싫어집니다. 당연 가기도 싫구요..
친정 여기서 넉잡고 5시간은 가야 합니다. 경기도로...그러니 격일 근무하는 신랑이랑 명절에 친정 가는 건 불가능하지요...
시어머니 한테 잘 해드리고 싶은데 가끔씩 그럴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