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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불쑥 그리워지는 그대에게...


BY hee..... 2002-09-25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네...
우리가 만났었던때가...
이렇게 계절이 매번 바뀔때마다 찾아오는
아픈 그리움은 점점 무게를 더해갈뿐
결코 날 가만 내버려두질 않네...
그땐 왜 그리 바보같이 굴었을까?
단한번만이라도 당신사랑 믿고 따라줬었더라면
그랬었더라면...당신가슴 좀은 덜 아팠을텐데...
넘 어렸었고 뭘 너무 몰랐었고
엄마말대로 남잔 다 도둑놈인줄만 알았으니...
그때 나 참 바보같았지?
난 당신을 알아보려는 맘보다
이 남자 혹 내 앞길 막으면 어쩌지 하는
쓸데없는 앞선 생각으로 엄청 무딘척 했었는데
내 이기심과 경계로 엄청 힘들었을꺼야
지금 생각하면 씁쓸할뿐이야
미안해...많이

생각나?
해질무렵 나 한참 기다리다
늦게야 나타난 나 데리고 자취방에 가자해서
따라갔다가 들어가려다 말고 이남자 혹 흑심이나
품지 않을까 괜한 생각땜에
지레겁먹고 쫓기듯 가버렸던 일...참 웃겼지 나?
늘 그게 맘에 걸리더라구..
것두 미안해...많이

어떻게 어떻게 하면 소식을 알수도 있겠지만
이미 각자 향하고 있는 길이 있으니깐
가슴고이 이쁜그리움으로 당신을 간직하고 싶어
날 진심으로 생각해준 당신맘을
이렇게 삼십중반이 다되어서야 절실히 느끼니 참...

그때 나 참 많이 원망했지? 아니 아니지
절대 날 미워하지도 않았을꺼야
절대로 열리지 않았던 내 맘의 문밖에서도
좋은남자 만나 잘살라고 행복하라고 편질띄웠던
당신이었느니까...

참 결혼은 했겠지?
나보다 훨 좋은 여자 만났을꺼야
언제까지나 행복한 당신이길 바래

살다가 혹
우연히 마주치게되면
그땐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도 사실 당신
많이 좋아했었다고
내 이기심 밑에 꽁꽁 숨겨져
있었을뿐이었다구...

그리고
사.랑.해
내 여린 스무살이였을때의 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