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엄마 얼굴이 빨갛다.
뭔가...몸이 안좋은거 같고..
얼마전부터 그러신거 같다.
몸살인줄 알고, 엄마보러 감기약 드시라고 했다.
아님,,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던지
근데..
엄마...갱년기인가 보다.
몇달전부터 생리가 불규칙하고,
얼굴이 달아올랐다가 가라앉고...
어젠 약먹고 나서는 조금 나아지신거 같았다.
엄마가 그러신다
'이제 여자로서도 끝나는거네'
나...'그거하면 힘든데, 좋지 뭘그래?'
이렇게 얘기했다
얘기하고 나니 가슴한켠이 아리다
새벽에 엄마가 날 깨우러 오신모양이다.
출근해야 하는 딸을 위해..
피곤해하는 나를 차마...깨우지는 못하시고,
내 옆에 누우신다...포근함..
날 껴안아주신다..
난 그때까지 비몽사몽인데,
엄마는 그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언제 다커서 시집을 다가고...
시부모님이 안좋은소리 하더라도, 너 엄마아빠한테
하는것처럼 싫은내색 바로 하면 안된다...
남잔...게으른 여자 싫어해. 금방 싫증낸다 말야.
힘들더라도 아침밥 먹고 출근하려고 노력하구'
난 참 애교없는딸이다.
거기다 깔끔...은 나와는 거리가 먼...
내방에 여기저기 널린 옷들...도
퇴근해서 가면 말끔해져있다..
평소에는 그런걸...못느꼈는데,
결혼할때가 되니 느껴지나보다...만져지나보다..
엄마아빠의 그늘이 새삼 느껴진다
오늘...아침도 힘들게 출근을 했다.
열심히 일해야지...엄마아빠를 생각해서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도록 노력할란다.
음...
한가지 더 생각해봐야겠다.
엄마의 갱년기....탈출법을
엄마....아빠...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