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사귀는 남자가있다. 내나이 28살
뚜렸하게 결혼하자는 말은 없었지만 사귀는오빠는 혼자 자취를하고
부모님은 시골에 농사를 짓고 위로 누님과 형이있는 막내32살이다
다정다감하고 참착해서 결혼하고싶지만 프로포즈받아본적없다
문제는 내나이가 자꾸들어가니깐 친구들도 결혼을 하나둘씩하고
그애기를 사귀는오빠에게했더니 부모님을 만나보고싶다고한다
우리부모님 내가 막내인관계로 연세가 많으시다
두분다 환갑이 넘어셨고 아빠는 75세아파트 경비일하셔서
겨우용돈은벌어요 그외는 명절 생신때 올캐언니들이 돈을 주셔서
생활합니다
보모님앞으로 다른 재산은 없다 우리엄마 집안에서살림하시고 오빠들과 언니들은
다 출가했지만 부모님들 변변한 전세집이라도 얻어서 결혼안시켰다
그덕분에 어린나이에 내가봐도 고생 무지게 하는것 같아보였지만
우리 부모님들에게는 싫은내색없이 참잘하고 나에게또한 참잘한다
문제는 결혼을하게된다면 모아놓은돈없고 부모님들은 해줄능력이없고
그렇타고 오빠들과 언니들에게 말하기도 그렇다
더문제가 되는것은 사귀는 오빠도 집안이 그리넉넉한 형편은 못되는가보다
엄마가 이것저것 물어시면서 작은집한칸이라도 사주면 그럴능력이되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한다..자꾸 그런말할적마다 난 말을못한다
왜냐면 내가봐도 그런 능력없어보인다
어린나이에 우리집에 시집온 올케언니들을 볼적에는
몰랐는데 현실로 다가오니깐 막막하고 마땅히 의논할사람도없다
염치좋게 누굴 붙들고 의논을 하겠는가말이다
요즈음 우리엄마는 아푸신단다
아마도 말은 하지않아도 내결혼문제로 혼자 속을 끙끙거리는모양이다
며느리에게 해준것도 없고 딸는 네세울것도 없는집안과 결혼하고싶다하니깐.....
우리친언니 나보고 그런다
그댁에에가보았니?
사는것을 ?f니?(본적없음)
그남자 경제력은 있어?(월급정도만암)
그쪽부모님이 너보자고안해?(그런말 없었슴)
너 결혼하기전에 남자 신원정보조회하고해라(미리미리)
너살다가 원망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잘골라라 등등
사실나
이뿌거나 날씬하지도 않고(조금뚱뚱)
암튼 소개(동내아줌마들이)몇번해서 남자몇명보았는데
선이라고 보아서그런지 조건이 마음에안들고
조건이마음에들면 그남자가 날 싫어해퇴짜여러번맞고 ㅠㅠㅠ
학력도 내세울것도 없고(여상졸업)
모아놓은돈도 없다 (이상하게 돈이안모이더라)
조그만한 개인회사 경리다 (우리동내)
부모님은 너무 연세가 많아서 의지할수없고 (재산이 전혀없슴)
오빠나 언니들은 겨우 밥먹고살정도인데
이결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여지고요
밥마다 엄마의 긴한숨소리 너무미칩니다
결혼하라고 엄마는 저에게 당당하게 말도못합니다
나보고 원망하지말고 가서 살라면 하라고만하시내요
저또한 워낙이 내세울것이 없어니깐 사귀는 오빠께
당당하게 조건을 말할수가 없고 올캐들이라도 붙들고말하고싶지만
뻔뻔하다고 (우리집에서 해준것이 없어서요) 할까봐
막내로자라서 받기만했지 여태 해준것도 없는데
그동안 제가 너무잘못한것같기도하고 ..ㅠ ㅠ ㅠ
엄마는 알아서 가라고만하시고 의논할때도 없는저는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