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철썩
윙~~ 철썩
낮이건 밤이건 가리지 않고 덤비는 모기땜에
정말 미치고 팔짝뛰겠다
사무실이건 집이건 장소두 안가리구
이사람 저사람 가리지 않구
덤벼드는 모기들...
토요일 저녁 기분좋은 울신랑
저녁식사하면서 술한잔 하잔다
왠일이냐며 술한잔씩 하며
저녁을 거하게 먹었다
평소 넘 조용하구 넘 착한 울신랑
술은 잘 못하지만 서두
술 먹는다구 주사는 절대하지 않는
착한 울신랑
하지만...
저녁먹구 TV를 열심히 보던중
윙~ 철썩
'헉'
난 절대 일부러 때린건 아니다 절대
갑자기
하얀두눈이 날 째려보는것이다
정말 무서웠다
글쎄 이넘의 모기새끼 한마리가
TV보는 내눈앞에 자꾸
왔다갔다
잡으려 손을 내밀고 했는데
잡히지 않는것이다
잠시후
이넘이 글쎄 울신랑 뒷통수에
달라붙어 있는것을
내레이더에 잡힌것이다
인정사정 볼것없이
철썩...................................
난 아닌데 정말 일부러 때린게 아닌데
눈을 허옇게 뜬 울신랑
'지금 어딜때리는거야? 엉?
내가 지금 남편으루 안보이나 부지?'
'어.......저기 모기가.......'
'남편을 남편처럼 보질않으니
아무렇지 않게 때리는거 아냐 어?'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자기방으루 들어가
버리는것이다
이런 벤뎅이 같으니라구
썰렁...................
난 할말을 잃었다
평소같았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넘어갈
일인디
그넘의 술이 뭔지.........
아니
그넘의 모기땜시..........
일요일 저녁때까지 냉냉함이 감돌던 우리집
내가 용기를 내서 아부를 떨라해도
울신랑 넘 무서버서
눈치만 보고있었다
밤늦게 울시엄니 오셔서
우리집 모기사태를 일단락지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오늘아침에두 실실대며 출근했다
다시는 내 맹세컨데 아무리
모기가 울신랑 목에나 얼굴에나 머리에나
앉아두 그냥 내버려 둘란다
실컨 먹으라구.........^^
도대체 언제까지 이넘의 모기랑 싸워야 하나
조심해야지 뇌염두 무서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