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삼개월 지나면 서른하나다.
작년엔 이맘때 서른을 바라본다고 글을 올렸다.
일년동안 나는 무얼 했나.우선 내가 진정 하고싶은 일을
찾았다.다행히 이 직업은 나이에 제한이 없다.
그런데 정말 사람욕심은 한도 끝도 없나부다.
이 직업을 준비할 땐 제발 합격하게만 빌었는데
되고보니 또다른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또하나의 직업을 준비중이다.
그런데 나는 어디에 빠지면 집착과 욕심이 한도 끝도 없이
생겨버린다.그렇다고 뭐 내가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돈욕심이 있는것도 아니요 물건욕심도 아닌데
그렇다.자아실현.멋진 내가 되는거다.
살림은 그냥 지저분하지 않을 정도로 대충대충 한다.
난 또 시험준비로 한창인데 친정에서 전화가 왔다.
울엄만 정말 우리아파트 옆동으로 이사오려나부다.
난 정말 나쁜 사람인가부다.별로 반갑지가 않네.
에휴 나 시험준비로 바쁜데..그래도 엄마가 오신다니
(사실 어제도 만났다.)말릴 수가 없었다.
엄만 어제는 복숭아를 사오시더니 오늘은 백설공주에
나오는 그야말로 빨간 사과를 사오셨다.친정오빠도
오늘은 직장쉬는날이라 같이 왔다.맛있는걸 내놓고 싶었으나
반찬이 없어서 중국집음식을 시켜먹었다.
역시 친정식구들은 참 착하고 소박하다.시댁식구들과
있으면 왠지 불편한 나다.이번주말엔 시댁가야 한다.
안가면 또 전화올게 뻔하다.시댁과 친정이 가까우니
자유로울 수없다.
친정식구들이 가자 또 빈집에서 나는 연습을 한다.
그런데 며칠전에 응시한 시험에서 자꾸 예선 탈락한
쓰라린 실패가 떠올라 며칠동안 괴로웠다.
도대체 내가 왜 떨어졌을까 생각하다가 (사람이 평가하는일)
머리가 다 아플정도였다.
난 왜이리 마음을 비우려 해도 욕심이 자꾸 고개를 드는지..
이번해에 그래도 두개의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瑩?
그래도 욕심이 생기네...
재미로 운세를 봤다.그런데 거기엔 아무리 노력해도
무조건 떨어질 운세란다.피식 웃음이 나왔다.
남편은 오늘 아침 티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요즘 한창 이쁜 북한 여자응원 선수단 때문에 취재열기가
뜨겁다. 참나...이남자도 남자였네그려. 로맨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남자인데 이남자도 이쁜여자들 왔다니까 시선이
절로 가네...난 질투인지 뭔지 아무튼 기자들 웃긴다고
생각했다.아니 도대체 남한 여자들이 어때서 자꾸
비교하고 그런댜...아니 저 꽃다운 이십대초반에 안이쁜여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봐!라고 외치고 싶었다.
허긴 청초하고 부끄럼타는 모습이 여자인 내가 봐도 이쁘다.
에휴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해가 또 저문다.
오늘도 난 욕심을 버리게 해달라고 마음을 비우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