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주사 맞히고 울고 보채는 모습이 마음 아퍼
아이가 좋아하는 맥도날드 놀이터를 찾았다.
찬거 많이 먹으면 배아프다 교육 시켰더니
햄버거는 물론 감자칩,아이스크림 모두 사양한다.
자리값은 해야겠기에 커피 한잔 주문했다
엄마가 커피 주문하는 사이 큰아이와 작은아이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이층은 놀이공간 때문에 꼬마 손님으로 바글거린다.
앉은자리 풀 안난다는 강릉최가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울작은아이
매일 오는 장소다보니 내집처럼 신발벗고 양말벗고
한자리하고 놀았나보다.
얌전한 큰아이는 엄마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맥도날드 직원들과 인사 나누는 사이 울작은 공주가
처음보니 아짐에게 야단맞고 있었다.
작은아이 극성스럽지만
극성스런 모습은 집에서만이고 나가서는 한매너하는 아이다!
제또래 만나 반갑다 인사 나누었나보다
그런데 제아이만 챙기는 아짐이 울아이를 다그치고 있었다.
행여 제아이에게 손지검이라도 했으면 큰일났을 태세다.
난 먼발치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울아이가 그어멈에게 혼나고 있는 앞으로 다가가
아줌마 무슨일이야?는 표정으로 앞에섰다.
나 키 167
몸무게 한뚱
조폭이 부럽지 않은 태세였다
그아짐 날보자마자 뭐가 구린지 절절맨다
그리고는 울아이가 자기 아이 때리는줄 알았다 한다.
울아이가 때리지도 않고 자기아이 앞에 서있다고 눈째리고 야단치는 그어엄의 심보는 뭐야!
제새끼만 귀한줄 아는 그어멈이 어이 없어
아무말 안하고 울아이 챙겨 놀란 마음 다독였다.
그어멈 잠시 있다 슬금슬금 가방 챙겼다.
난 단지 아무말 안했는데...표정으로만 감정을 말했는데..하하하
내가 무서웠나!
내아이 귀하면 남의 집 아이 또한 귀한데
그렇듯 제새끼 끼고 돌다
이 험란한 세상 우찌 살라고..
푸하하!
집에 돌아와 거울앞에 서보았다.
발간후드 점퍼에 검정 바지 그리고 빨간 립스틱에 검정 썬글라스
이만하면 조폭!
울강아지들 나약한 공주마마인데
에미가 없으면 잘살수 있을까 싶다.
지난주 사년만의 만남이었다.
아이의 엄마는 서른여섯이란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과 이별했다.
아이가 18개월 이었는데
사년만에 만났는데 아주 성숙한 예비숙녀 같았다.
아빠품에서 자란 아이같지 않고 밝고 맑았다.
잘 자란 아이 모습보며 눈물이 마음을 시리게 했다.
울아이에게 엄마품은 높은 담장이지만
엄마가 만약없다면 생각하니
아이를 지금보다 더욱 강하게 키워야겠다 .
강하고 바른 내아이가 자라 지금보다 잘사는 대한민국의 일꾼이 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