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주점가서 여자끼고 놀다가 옷에 루즈자국 묻혀 들어와서는
그 여자와 잠을 잔 건 아니라는 이유하나로 너무 당당한 남자..
심지어 술집여자의 옷차림까지 얘기하며 그 끈 사이로 여자의
가슴 만진 얘기까지하는 남자, 그 얘기에 머리뚜껑 열려
퍼붓는 내게 같이 잠자리까지 한 건 아니니까 당당하게
얘기 한다는 그 남자..
사니 못사니 하면서 대판 싸우고 친정갔다오니
장농에 여자 분내가 가득한 겨울 털목도리가 들어가 있다.
누가 왔냐고, 누구꺼냐고 따져 물으니 길가다가 주워서
내 하라고 거기 넣어 놨다나.. 그것도 출근길에..
주운 걸 장농 속에 넣어두었다는 말을 나보고 믿어라고..
지갑에 10만원권 수표 두장을 넣어 다니며, 친구가 맡겨 둔 거란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믿었다.
그런데 실직한 지 3개월쯤에는 카드빚이 140만원이 있다고
카드 회사로 부터 연락이 왔다.
나 모르게 카드 써 놓고, 그것도 벌이도 없으면서 그 카드를
쓰고 다녔다.
평소 형님, 형수하고 아주 잘 지냈던, 나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분들이다. 둘이 산악회에서 만났는데, 그때 회장하고
그의 부인이니, 나한테도 잘해 주었고 좋은 분들이다.
그런데 다른 아는 형님이 부산에 왔는데, 잠 잘때가 없어서
우리집에서 자기로 했다.
나는 언니 집에 가 있었고..
그 형님하고, 형수라고 불러든 그 사람과 남편.
이렇게 밖에서 만나서 술먹고 다시 집에 와서 술을 먹은 모양이다.
그런데 그 형님은 아침에 일찍 나갔단다.
늦은 아침에 집에 와서 벨을 누르니 남편 잠옷 바람이다.
그리곤 남편이 나왔던 방에서는 내가 언니라고 호칭하던 그 형수가
위에 옷은 걸치지 않은채 이불만 덮고 누워있다.
순간 머리 뚜꺼이 열린다.
남편은 절대 아니란다.
그 순간 죽여버리고 싶다고 남편에게 날뛰었다.
그런데도 차마 그 언니에게는 그러지 못했다.
그러고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 언니가 갔다.
온 방에는 음모투성이고, 심지어 다른 방 침대이불에까지
그 여자의 머리고무줄이 있고, 거실바닥에는 귀걸이까지..
그래도 그여자도, 내 남편이라는 남자도 아니란다.
내 남편`내가 그럴 인간으로 밖에 안 보이나`고 오히려 화낸다.
그 여자 찾아와서 울면서 절대 아니라고 자기는 했는데,
남편이 아닌 같이 술마셨던 그 사람이라고...
그런데,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한 이불에 여자는 위에 옷도
벗고있는데, 같이 누웠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발뺌해서 넘어가기는 했는 데 지금도 의심한다.
솔직이 믿음으로 시작했다가, 너무 많이 배신당해서 아무것도
믿지 못하겠다.
한번씩 핸드폰도 검색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날 10년 만에 여자 친구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남편, 만나는 날 집에 전화해서 디지털 카메라 충전 좀 시키란다.
가지고 가서 사진 찍는다고...
이 남자 한 달, 아니 1년에 회사에서 집에 전화하는일 한번 있을까
말까다..
순간 짜증이 났다. 그리고 화를 냈다..
술이 한 잔 되서는 새벽에 들어왔다.
그 날 오후 여자친구가 잘 들어갔느냐고 핸드폰이 울린다.
내가 옆에 앉아 있으니, 남편 대답도 잘 못하고 얼버무리다 끊는다.
화가 났다. 그 남자 여자 친구 만나러 간다고 옷까지 갈아입고 갔었다.
평소 같이 외출을 하자면 머리도 빗지않고, 양치질도 않고, 부시시
따라 나서려는 남자다. 그것도 마지 못해서..
???것때문에 결혼 5년동안 스트레스다..
그런데, 한마디로 꼴불견이다.
그 여자와 남편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남편이 하는 게 보기 싫었다.
그랫 그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남자 여자 친구 인정할 수 없다고...
남편 내가 친구 한테 전화 한거 얘기했더니, 친구한테 지가
뭐가 되느냐면서, 니가 뭔데 핸드폰을 건드느니..
그러면서 이혼하잔다.
사실 우리 사이에 이혼이라는 말이 수차례 있었다.
애기가 10살때까지 기다리기도 합의를 했었다.
그런데 지금 하잔다.
내가 애기 이야기까지 하면서 정말 할 거냐고 몇 번을 얘기했다.
그런데도 그 남자, 맨 몸으로 나간단다..
물론 친구한테 전화한 건 내가 잘못한 건 줄은 알지만,
그렇다고 나하고 싸울 얘기는 돼도, 그것때문에 이혼이라니..
물론 자기 딴에는 내가 못 믿으니까 열받았겠지..
그럼 자기가 믿고 살게 했어야지..
그러면서 나간다는 날에 안 나가고 개긴다.
지금은 실직상태...
그래도 안 나가길래, 자식 생각이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다.
우리 부부로 살지 않더라도, 지금 4살. 한창 아빠는 찾는 아이가
안돼 보여서..
그런데 이 남자 실직상태에 나이트가서 카드끊고,
모텔가서 카드끊고...
카드청구서가 날아든다.
도저히 용서 할 수가 없다. 벌이도 없는 지금 이 시점에,
그것도 카드때문에 빚진 일도 있으면서...
정말 사람들에게 물어 보고 싶다.
내가 이 남자를 못 믿고 살았던 것이 진정 내 탓인지...
이런 남자 믿고 살 수 있는지..
답답한 맘에 쓰기는 했는데, 제대로 어휘전달이 된 건지..
여러분 말 좀 해 주세요..
이 남자 말들을 내가 다 믿고 살았어야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