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이 진행되고있습니다.

과거 같으면상상도 하지 못 할 일이엇습니다.

불과 5년전만 해도 꿈도 못꾸던일이 목전에서 벌어지고있는것 입니다.

북한의 '인민'과 북의 기자. 선수단.응원단이 '철천지 원수'의 땅에 와서 함께 땀방울을 흘리며 한민족임을 확인하는 장면을 멀리서 보며 가슴이 뭉클해짐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아시안게임에 북한선수단의 경기를 바라보는 두가지 시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위해 긍정적 으로 보는 시각이 있고 왜 우리돈 써가면서 저들 초청해서 대한민국에 인공기가 휘날리게 하느냔 부정적 시각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둘의 공통적시각은 하나 입니다.

그것은 '통일' 입니다

현재 대다수 국민은 평화통일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흡수통일을 운운하는 사람이 존재하는것도 사실입니다 . 주석궁에 탱크가 진주하여 태극기를 올려야 진정한 통일의 완료라 보고있죠 (조갑제.김용갑.지만원 등등,,)

한번 생각해 봅시다.

먼저 통일을 하자는 대전제는 흡수통일을 주장하는 사람역시 동의하니 통일은 해야한다는 합의는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한 저로서는 한반도의 통일이 갖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1. 대륙으로 이어지는 교두보를 확고히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경제에 대미의존적인 고질병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2. 시대에 뒤떨어진 마녀사냥식 사상논쟁에서 벗어나 균형있는 좌우의 논쟁이 가능한 확고한 기반이 됩니다.

3. 천만 이산가족에게 이산의 한과 타향살이에서 얻어진 한을 털어낼 수 있는 길입니다.

4. 한반도의 한가운데에 자리한 비무장지대를 더이상 죽어있은 땅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 사는 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5. 남북한의 대립으로 인해 유발되는 엄청난 전쟁대비 노력을 경제성장과 사회복지로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6. 같은 민족간의 대립으로 인해 해외에서 사는 교포들마저 남북한 정보당국에 의해 편가르기가 된 현실을 타개하고 민족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런 이익이 있기 때문에 통일을 주장합니다.

위에서 열거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평화통일밖에 길이 없습니다.

북한에 사는 주민들을 이등국민으로 만들어 새로운 지역대결을, 흡사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의 대결과 같은 분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전쟁이 아닌 평화통일을 해야합니다.

상처뿐인 영광과도 같은 전쟁을 통한 통일은 남북한 처참하게 망가뜨리고,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경제적인 이익을 보장할 뿐입니다. 그래서 평화통일을 해야합니다.

그럼 평화통일은 어떻게 가능합니까?

평화란 서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고 협력하는 과정에서만 가능한 겁니다.

일방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평화란 결과 미국과 아랍의 관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계속되는 도발만을 만들어낼 뿐입니다.

또한 미국과 아랍은 문화도 인종도 다른 사람들로 구성된 전혀 이질적인 사회이기에 미국과 아랍의 대립은 내부적으로는 꽤나 이익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한의 대립은 같은 민족간의 대립이며, 결국은 파멸로 치닫는 일이 될 것이 뻔합니다. 따라서 일방적인 힘의 우위에 의한 평화가 아닌, 상호협력이 필요합니다.

상호협력은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신뢰는 자신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최소한 겉으로나마 이익과 명분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남북한은 민간교류와 정부간의 대화를 계속하며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합니다.

남북의 상호신뢰와 교류를 넓혀가는 것을 통해 결국 민족동질성 회복까지는 아니지만,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통해 많은 분야에서 통일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남북한의 사회저변에서 만들어질 동질성은 결과적으로 통일이라는 단계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주 무난하게 말입니다. 흡수통일이던 남북 정부간의 대화를 통한 정책적 통일이 되었던 말입니다.

이 아컴에서 난무하는 북한 여자응원단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 북한 선수단 초청경비 논란, 대한민국의 수재를 외면하고 북에 퍼주기만한다는 등의 글을 읽고 통일에 대한 짧은 단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