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봉천동...
그것두 서울대랑 가까이 있단 이유로
무지막지하게 비싼 집값...
다음달 중순이면 우리집과는 헤어져야 하는데
이눔의 집들이 다 어딜갔는지
내눈엔 뵈질않는다
요즘은 왜 하나같이 월센지
전세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부동산을 10군데는 넘게 돌아다녔건만
에구~
한숨만 나온다
날은 추워지고 갈곳은 없고...
집주인이 갑자기 월세로 돌린단다
요즘 다 그런추세라고
아무리 맞벌일한다지만 한달에 오십만원이
뉘집 개이름두 아니구
게다가 울시댁에선 이동네를 벗어나지 말라는
언포가 떨어졌기 때문에
또 울큰딸 핵교가 넘떨어지면
등하교길 힘들것 같기두하고
그렇다구 전학시키기두 뭐하구
걱정이다
한달안에 나타나야 할텐데
우리같이 서민들은 정말 어찌살아야 하남
어디 하늘에서
던다발 안 떨어지나
그래서 복권샀다 ㅎㅎㅎ
당첨되면 내가 큰집살란다
될지 모르겠지만 서두
꿈이라두 꿔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