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가 먼저 생기는 바람에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도 못올리고 따로 살림차릴 형편도 안되고 선택의 여지가 없어 바로 시댁에서 살림을 차렸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이 시댁에서 시작된 저의 결혼생활은 좀 있음 3년이 다되어갑니다.3년이 되어가는동안 없이 시작한 결혼생활이라 결혼과 분가는 꿈도 못꾸고 살았습니다만 살다보니 아이도 점점 커가고 저희 부부의개인적인 생활에 적지않은 침해또한 많아졌습니다.나름대로 자유로움을 느끼고 살고싶었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3년이 다되어가는동안 나름대로 남편의 월급달달이 받아 많지는 않지만 저축을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했던만큼 많은 액수가 모이진 않았네요. 결혼식도 해야하고 분가도 해야하지만... 넉넉지않은 시댁과 친정의 형편때문에 부모님들께 손을 벌릴수 있는 입장도 되지못하니 시부모님들께선 선뜻 결혼식이나 분가에대해선 아무런 말씀이 없으십니다. 물론 친정부모님들도 걱정이 되긴하시지만... 시부모님들께서 먼저 말을 꺼내시길 기다리시다 봅니다.
저희 부부는 첨엔 분가를 먼저하는게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결혼식이야 시간만되고 여건만 되면 충분히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분가에 더많은 신경을 썼죠.
그런데... 주위에 저랑 비슷한 환경에 있다가 결혼하신분이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결혼식을 먼저하고 바로 분가를 하라구요.
분가먼저하구나면 결혼식하기 더 힘들어진다구요.
우선 결혼식날부터 잡고 살집과 살림살이 예산들 맞춰두고 결혼식준비를 하라구요. 그러고 결혼식 하구 신혼여행갔다와서 바로 신접살림하면 더이상 신경쓸일도 없고 뒷마무리도 깔끔하구..다른사람에게보기도 좋다구요. 그리고 다른 문젠 시부모님들 예단에 관해선데요.주위에 말들어보면 살림먼저차리고 애까지 낳고 살다가 결혼식하게되면 형편에 따라서 예단이나 예물 다 생략한다고..하는데요. 정말걱정인게
형편이 좋지못해도 조금이마나 성의 표시는 해야하는게 아닌가해서요
어차피 시댁도 저에게 뭐하나 해줄 형편이 안될거 뻔한데말이죠.
그렇다고 시부모님들 저희 형편알면서도 바라시는분들은 아니실테지만요. 아무튼 저흰 내년 봄쯤에 분가 계획을 잡아썼거든요. 올해안은 좀 무리일듯해서요. 근데... 경험자로서 저희에게 보다못해 조언해주신분말을 들으니 마음이 좀 변하더군요.
질질끄느니 차라리 할수만 있다면 빨리 해결하는게 좋은것같은생각이 들더라구요. 내년이 되도 어차피 달라진건 없잖아요. 자꾸 시간만 축나고아이는 아이대로 클거구 이리저리 돈들어갈??가 더 많아질거고 생각이 또 달라질수도 있을테니까요....
부모님께.. 저희가 알아서 결혼식 올리고 분가하겠다구 먼저 말씀드릴려구 하거든요. 올해안으로... 최대한 생략할것다 생략하고 꼭필요한것들만 준비해서 조촐하게 저희 부부가 다니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부모님들께서 어떤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좀더 기다리란 말씀만 않하셨음 하네여.
어찌보면 좀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둘중에 하나라도 해결해서 마음이 좀 편해졌음 좋겠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신분들중 저와 비슷한 환경에 있으셨던분들이나 경험자의 입장으로 조언해주실분들이 계시다면 꼭좀 리플좀 달아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