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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남편


BY 우유 2002-10-11

난 자신감이 없는편이다
남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특별히 내새울만한 능력도 없다
난 내자신이 싫다
당당하고 싶다 하지만 맘속에서 뱅뱅돌뿐이다
남편과난 8년차이가 난다
난 26살이다
집에서 살림만 한다
남편이 혼자 벌어오는돈으론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다
내가나가서 돈을 벌고 싶다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
아이들이 크면 난 나이가 든다
그때 가서 일할려 해도 날써주는대가 없을 것이다
난 학벌이 뛰어나지도 못하고 자격증도 하나 없고 정말
내새울 그 무엇하나 없다
너무 착하고 자상한 남편 정말 잘한다
친구들도 그런 남편없다고 한다
그래서 더 불쌍하다
남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175-53 너무 말랐다
시댁에 가면 얼굴이 안됐다는 소리 정말 듣기 싫다
서비스 직이라 항상 서있다
그래서 인지 더 불쌍하다
잠든 남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난다
술 담배 생활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까해서 멀리한다
내가 한푼이라도 벌어서 남편이 조금이라도 편했으면 한다
어젠 보험아줌마가 남편앞으로 종신보험 금액을 뽑아왔다
너무도 친한 아줌마라 그냥 한번 보기만하라고 뽑아온 종이를보고
남편은 내가 보험에 들었는줄 알았나보다
처음엔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보더니 밥먹으면서 잘했다고 한다
기분안나쁘냐고 물으니 안그래도 하나 들라고했단다
그럼 내 앞으로도 하나들까 했너디 댔다고 한다
아직 들지 않은거라고 그냥 금액만 뽑아본거라고 하니
정말 하나 들라고 한다
기분이 이상하다
이렇게 착한 남편이 고생을 너무한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그냥 두서없이 내 답답한 가슴에 쌓인 애기를 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