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님!!!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온 용기가 대단합니다.
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건 님에게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고 발버둥치는 노력과 포기하지 않으려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님의 몸과 마음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고 병들대로 병들어 있습니다.
가정이란 지키기 위해서만 존재한다면, 무조건적인 희생과 의무만이 있다면 그건 더이상 가정이 아니지요.
그리고 애들이 지금 어려서 님의 부부사이의 일들을 자각하지 못하지만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되어도 부부사이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제 생각엔 님 뿐만 아니라 두 아이까지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섭니다.
아이들에겐 편모,편부 밑에 자라는 것보다 깨어진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더욱더 위험하다는 것을 님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남편에게 쓰여지는 에너지를 두 아이에게 긍정적인 행복의 힘으로 되돌린다면 님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을것 같습니다.
님의 가정은 이미 깨어진 독입니다.
깨어진 독을 임시방편으로 붙여본들 금이 간 독은 부서지게 마련입니다.
남편은 이미 이성으로 자신을 제어하는 방어장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언제 어떻게 돌발적인 행동이 나올지 모른다는 겁니다.
심하게 말하면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님이 보둠어 주고 받아주고 안아주어 되돌릴수 있다면 참으라 말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건 분명히 아닌것 같습니다.
남편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의 본능에 더 가까이 있으니 언제 님에게 해를 입힐지 모르는 일입니다.
과감히 탈출 하십시요.
님이 망설이고 있는 기분 충분이 알수 있습니다.
남의 말이라 쉽게한다 생각하지 마시구요.
님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은 자신을 묶고있는 실타래를 풀기를 두려워 합니다.
삶이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실타래를 잘라버릴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니 항상 인생이 쳇바퀴돌듯 겨우겨우 주어진 우물안에서 부대끼며 내 능력이 부족한 탓이려니 체념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 자라면서 겪었던 과거의 끈도 끊어 버리고 남편과의 끈도 과감히 잘라 버리고 당당히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다시 일어 서십시요.
님은 이 현실만 끊어 버린다면 누구보다 씩씩하게 세상을 헤쳐 나갈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미 세상의 모든 풍파를 다 겪어 보았기에 조그만 어려움은 거뜬히 이겨 나갈수 있는 있는 힘을 님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마음 단단이 먹고 새출발 하십시요.
님의 고리를 자식에게 까지 물려주어서야 되겠습니까.
제일 걱정 되는건 님이 짚고 일어설 지지대가 없다는 겁니다.
주위에 님에게 따뜻하게 손 내밀어 주는 사람 하나없고 님의 마음 털어 놓고 통곡할 대상하나 없다는게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님이 정말 이 현실을 깨고 나오신다면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이 힘이 되어 줄것 입니다.
오늘 하루 식탁에 한가지 반찬 줄이고 님을 도와 주실 겁니다.
정말로 생활이 아닌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는 님에게 저 뿐만이 아니라 아줌마들 모두가 연민을 느낄거라 봅니다.
그러니 용기 잃지 마시고 지금 마음 정하십시요.
님이 살기위해 마음을 정한다면 하늘이 도우실 겁니다.
건강 잃지 마시구요... 화이팅!!!!
평범한 가정을 꾸려가는 대한민국의 삼십대 아줌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