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사람이었습니다.
절 위해선 목숨도 아깝지 않다고 저만 바라보고 살겠다고 했었죠.
그런데 헤어지자고 합니다.
제가 지방에서 무일푼으로 올라와서 1년정도 제대로 벌지를 못했습니다.
부도나고 정리해고당하고...
그런데 서울생활하는데 돈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첨에 방얻을때 대출받았던 돈을 제대로 갚지 못하고
방세에 생활비에..
한마디로 지금은 빚밖에 없습니다.
그사람이 그동안 저를 보살펴주었습니다.
저희집에서는 도움을 전혀 못받는 상태인걸 알기때문에
본인이 할수 있는한 저를 도와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본인방까지 빼서 저한테 주었습니다
보증금싼집으로 이사하고 남은 돈을요..
그리고 저는 2개월전에 지금 직장에 취직했는데..
100만원남짓..그래도 안정적입니다.
지금부터는 열심히 모아서 그사람에게 받은것들을 돌려주려고 했지요.
그런데 헤어지자고 합니다.
저한테 짐이 너무 많은데..
그짐을 같이 지려고 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힘들답니다.
다른 여자가 생긴것도 아니고, 제가 싫어진 것도 아니랍니다.
그런데 그사람도 그리 넉넉한 편도 아닌데
제짐까지 같이 질려니 앞으로 힘들게 눈앞에 보인다더군요.
저한테 미안해합니다.
항상 끝까지 함께 하자고 해놓고.. 본인이 힘든게 싫어서 떠난다고.
전 처음에 매달렸습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고..없다가도 있는건데..
성격차이도.. 다른 사람이 생긴것도..아니고
단지 돈때문에..
제가 물었습니다.
"여자생겨서 이러는거면 난 돈 안갚을거 알지?"
그러니까.. 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때문인데 돈 못받을까봐 다른핑계대는게 아니냐고..
몇번이나 물었지만..
정말 여자때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랑 헤어지고 나서도 당분간 여자 안만날거라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어디 쉬운일이냐면서..
그리고 몇개월전부터 같은집을 쓰고 있습니다.
방세 아끼자고 집을 합쳤습니다.
작년에는 임신도 했는데..제가 몸이 안좋아서 유산됐습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제가 이사람이랑 헤어져도 다른 사람을 만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붙잡으려고 했지만..
책임감은 느끼지만..
더이상 돈에 시달리는게 싫다는군요.
저는 그사람을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책임감으로 그 사람을 붙잡아야할지..
이제는 보내야할지..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