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이제 3달이 다 되어가요.
정말 정말 마음을 다 잡고 잡아서 슬픔이라는 것을
잊고 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시간이라는 것이 그 슬픔을
다 잡아먹는 것 같더군요.
작은 여운 같은 감정은 아직 남아있지만요.
헤어진 그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어요.
헤어질때 단 한번도 내 눈을 맞추지 못했던 그 사람이었는데.
헤어진지 한달 후에 연락이 와서 만났어요.
그때 저는 그 사람에대한 미련이 남아있어서
혹시난 하는 마음에 그 사람을 만났어요.
헤어진 것에 신경이 쓰여서 그에게 예전과 같지 않은
조심스런 말과 행동을 했지요.
그가 사는 집으로 갔어요.
그러면서 그가 힘들었다면서 힘들다고...
그리고는 자신의 힘들었던 얘기들을 다 하더군요
예전과 다름없이 그러면서 맥주 한캔,두캔을 비워냈구요.
그리곤 여지?없이 그런 관계를 맺게 되었구요.
그리곤 다음 날 집으로 왔어요.
오면서도 그도 나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다음날이 되어 집에서 혼자 있으면서 많이 고민을 했어요.
내게 먼저 전화해서 힘들다고 보고싶었다고 말했던 그에게
이번엔 내가 먼저 손을 내밀기로...
하지만 그의 대답은 지금은 자신의 옆에 그 누구가 있어도
부담스럽다는 말이었어요.
정말 그 단 한마디에 그에 대한 마음을 쉽게? 정리할수 있었어요.
그날 있었던 그런 관계는 신경쓰지 말자고...
그렇게 생각하려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어느 덧 한달 반이 또 지나
다시 그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술이나 같이 한잔 하자고.
예전과 다르게 그를 대했어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편안하게 오빠들 대하듯이 얘기했죠.
그리곤 일을 마치고 그를 만났어요.
그가 일하는 곳 앞으로 올줄 알았는데 전화를 해보니
xxx 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놀라 반문했죠. 거기로 가야하는 거냐고.
그러면서 그가 호수를 알려주더군요.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갔어요. 하지만 굳게 마음을 다 잡았지요.
그리고 그날도 역시 그는 힘들었던 그간의 생활들을
제 무릎을 베고 누워서 얘기하더라구요.
손이 절로 그의 머리카락을 헝크러 트리면서 장난도 치고.
스트레스로 단단히 뭉친 그의 어깨 근육도 풀어줄 겸
토닥토닥여줬지요.
제가 워낙 술이 약한 지라 맥주 2캔을 마시자 알딸딸해지더라구요.
집에 가야할 시간이 다 되었어요.
그가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전 그냥 무시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건배나 하자고 했지만 그가 저를 쳐다보면서 가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여전히 남아있던 그 앙금같은 미련이라는 것이
제 발목을 붙잡더군요....
그리곤 또 그런 관계를 맺게되었구요.
전과 달리 집에 오는 길 내내 차 안에서 같이 말을 하고 웃었어요.
차에서 내려 집으로 향했지요.
그리곤 생각했어요.
그가 내게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것 같은 느낌...
그저 편하게 기대고 싶은 그런 관계...
하지만 그런 관계 속에 있는 육체적 관계 때문에 힘들어요.
제가 그런 상황에서 잘라야 하는 거겠죠.
하지만 왠지 그를 보면 그런 마음이 왜 이리 약해지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그에게 더 이상 이런 관계는 싫다고 말을 해야하나요?
하지만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해서 그가 멀어질까봐서요.
바보 같죠. 정말 바보같죠...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