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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화살을 >>


BY 괴로워라 2002-10-17

요즘 ~ 난 이상해졌다.
컴 앞에서 산다. 아이들 보내고 하루종일/
거의 컴 앞에서 10시간 이상을 보낸다.
밥도 안먹고 입맛도 없다.
정말 이러는 내가 싫다 한심하다 죄짓는거 같기도하구,
바꿔야 한다는 마음이 계속 있다 이러지 말자는 마음도.
그래도 나에게 일말의 그런 정상적인 마음이 잇는지. 컴 앞에서 떠나기 위해 수퍼도 하루에 몇번씩 뛰어갔다오고 동네 아줌마 말 시키면 괜히 오래 이야기 하고. 누가 부르면 좋아 가고.
물론 머리속에는 오직 한가지 생각.
채팅으로 만난 사람

그 사람 전화올까 기다리구 접속시간 맞춰서 접속하고.
이런 한심한 생활
난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어쩜 누구보다도 사랑을 갈구한 나이지만 결혼생활은
아무런 배려도 또 자상함도 없이
그냥 무미건조한 사는 거 걱정으로 힘들기만 햇다.
나도 지금 내가 이런 감정이 생긴다는 게 신기하다
가슴이 뛰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가족에게 표 내진 않는다
아이들도 이제껏 한 것 처럼 챙기고
남편에게는 오히려 더 잘할려고 애쓴다.
근데 뒤로는 호박씨를 까고 있으니.

난 그사람과 어찌 할 마음 없다
그럴 용기도 없다.
그래서 안된다는 거 누구보다도 안다.
그치만 마음이 조절이 안된다.
기다려지고 보고싶구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구.
가을이라 그런가 라고 위로도해본다
그치만 수없는 가을에 이런적은 없었는데..
아줌마 아지트에 가입해서 열심히 컴도 배운다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메일도 마구 보낸다
어쨌든 조금이라도 컴 앞에서 그런 감정 떨치려구
너무 안된다. 괴로워 죽고 싶을 정도다.
내가 원래 순진하다는 소리 듣는다
아마 읽으시는 분들 이렇게말하시겟지
채팅남 다 그렇고 그런사람들이라구.
내 머리로 다 알고 있으면서도 안되니 이토록 괴로울수가
얼마전에 친구가 컴을 샀다.
그녀도 인터넷 하나도 모른다
내가 도와주어야 한다. 절대 채팅이란건 얘기 안해주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