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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구박 받은 사연


BY sounds45 2002-10-19


나 참! 기가막혀서~!
울 남편, 정말 귀도 밝습니다. 남자들이 웬 수다가 그리 많은지… 별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하네요.
울 남편 어제 친구들하구 저녁먹고 들어오더니 대뜸 얼마전에 산 전기압력밥솥의 A/S기간이 얼마냐구 묻더라구요.
‘당연히 1년이지!’
별걸 다 묻는다구 흘기면서,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퉁박을 줬더니… 대뜸 ‘뭐야, 1년!’ 하며 분당댁(?)을 본받으라는 거에요. 자존심이 상해서!!!!!
분당댁이라고 불리는 한 친구의 와이프는 너무너무 살림을 꼼꼼하게 잘한다고 소문이 익히 나있던 터라 저도 잘 알고 있었죠.
친구들 모임에서 또 분당댁 얘기가 나온거죠.
얼마전 분당댁이 전자제품을 샀는데, 무상보증 2년짜리라고 자랑을 하더라나요.
나~참! 정말 자랑할 것도 많다, 별 팔불출 같은 남편을 다 봤다고 속으로 궁시렁 거렸죠.
하지만… 쩝… 그런 것 같고 싸워봤자 내 손해니까 가만히 있을 수 밖에요.
나중에 분당에 전활 해봤더니, 별것도 아니더라구요.
삼성패밀리카드로 삼성전자 제품을 사면 무조건 A/S 2년이라나요?
췻, 그건 얼마 전부터 생긴제도라던데 그것 모른다구 구박을 하다니!
울 남편 정말 너무하지 않아요?
남들은 남편 비교한다고 스트레스 주고 받는다는데 울집은 마누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주고 받습니다. 삼성전자 사이트에 들어가서 살던지 해야지… 정보 느린 것까지 탓을 하다니!
암튼, A/S 2년은 그리 나쁜 정보가 아니니까 오늘은 조금 참겠습니다!
우쒸~! 투덜투덜…
한강에서 뺨맞고 종로에서 화풀이하는 화곡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