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남친을 만나 저번달에 상견례를 하고 12월에 결혼하려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막상 결혼얘기가 나오니 걱정거리가 많아지더군요. 모두들 그러시겠지만,,,,
우선 제 남친은 만성B형 간염입니다. 지금은 정상인과 비슷하다고 병원에서 그랬지만(제가 같이 갔었거든요)완치가 안되는 병이라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남친의 집은 좀 복잡해요.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는 재혼을 하셔서 새어머님의 아이들과 사십니다. 오빠도 몇달전 같이 살다가 지금은 독립한 상태이고 친어머니는 오빠의 친누나와 함께 사십니다. 저희는 양쪽집다 왕래를 하고 있죠. 그래서 명절같은 날은 오빠네 두집과 우리집 모두 세집을 다녀와야해요.
또하나는 오빠의 성격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사랑을 못받고 힘들게 살아서(한때는 시골에서 큰집의 구박받으며 자랐다 하더라구요) 공부도 얼마 못했구, 자기 고집이 무지 센데다가 배려하는 면이 부족해요. 싸워두 그냥 가라고 그래요. 오빠앞에서 저는 항상 밝아야 해요. 오빠말이 자기는 상대적이라 상대방이 하는 만큼 한다는 거예여. 싸워두 제가 거의 풀어줘야하고, 먼저 미안하다라는 등의 말은 절대 안해요. 그리고 우리집에 거의 못해요 불편하다고 찾아오기도 꺼려하고 우리집에서 전화좀 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전화한통 안해요. 원래 자기 집에도 안하는 사람이예요
하지만 절 사랑하는건 알겠어요. 사귀면서 아는 여자들 모두를 정리하고 여자한테 전화오는거 못봤어요. 그리고 거짓말을 절대 안해요 어디를 가든지 꼭 보고를 하죠. 만난지 얼마 안?瑛뻑?학력이랑 건강상태랑 집안 얘기 모두를 해줬어요. 지금 돈이 없어서 그렇지 저한테 돈쓰는거 절대 아끼지 않는 사람이예여. 그런데 싸울때는 어찌나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고 화나면 아예 말도 안하고, 가라하고 정말 가슴이 터질듯 답답해진답니다.
저희집에서는 집안땜에 그런지 사람이 성격도 우울하고 보기해도 굉장히 어두워 보인다고 반대해요. 그래도 제 앞에서는 애교 많이 피우는 사람인데, 또 직장을 넘 자주 옮긴다고,,,,,(오빠가 1년동안 세번 옮겼거든요. 한번은 넘 힘들어서구 다른 한번은 배울 기술이 없어서, 또 한번은 사장과의 트러블로....)
그러다가 저희 집에서 반대하는 걸 알고 오빠네 친어머니가 전화하셨어요. 남들보다 훨씬 잘살게 해줄테니, 절대 걱정말라구 결혼하면 2년뒤에 상가건물 다 지으면 거기서 장사하라고,,,, 시어머니되실 분이 돈이 좀 많으세요.
그러다 우연히 다른 남자를 알게 되었어요. 제가 상견례한것도 남친있는것도 아는데 그래도 첫눈에 반해서 저만 바라보는 남자예여
요즘 쉬는 제가 아침에 전화 안받으면 걱정에 달려오고 어딜 가든지 항상 데리러 오구 데려다주고, 마치 저를 공주처럼 대해줘요. 뭐든지 해주려 하고, 근데 그의 가정은 그냥 먹고 살 걱정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물론 결혼하면 몇년간 맞벌이 해야하는...
요즘 전 반대의 성격의 사람을 만나 고민이 되고 있어요. 어떤게 좋을지.. 결혼은 현실이라고 강요하는 언니들이 있지만, 아직은 남친을 사랑하거든요. 제가 없음 안될거 같은 사람... 저 어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