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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가니..


BY 쓸쓸 2002-10-22

날씨가 꾀 추워졌다.어젯밤부터 겨울처럼 찬바람이 쌩쌩 분다.
내마음도 쓸쓸해진다.이제 몇개월있으면 먹기싫어도 먹어야하는
나이한살을 또먹는다.
이제는 보는사람마다 아기 빨리가져라가 인사가 되었다.
어떤 어른은 기본은 셋은 있어야 한단다.남의 속도 모르고...
하물며 가게집 아줌마까지 볼때마다 애기타령...어이구
스트레스 쌓인다 쌓여.우리 시어머니 한약먹으라고 돈도 주셨지만
휴 왠지 죄어온다.
누구는 갖기 싫어 안갖을까.허긴 딩크족인가...어떤 부부들은
아예 아이 안갖고 둘만 재밌게 살더만...
이젠 마음을 비우려고 한다.애기에 대해서.

일년일년이 다르다.어떤 사람들은 내나이가 좋을때라하겠지.
내나이 서른.
삼십대가 되고 달라진 점이 있다.
피부도 푸석푸석하고 그래도 이십대때는 화장안해도 봐줄만했는데
오늘 급하게 우체국 갈일 있어 화장안하고 그냥 나갔는데
엘리베이터에 비친 내모습이 왜이리 후즐근한지...
머리도 이제 긴머리(내가 좋아하는 간편한 머리)도 안어울리는 것같구
처녀적입던 옷도 (결혼 일년차) 왠지 어색하고
내가 가을을 타나보다.그래도 생각해보면 난 참 행복하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왜 내가 가지지 못한 아님 지나간 일을 자꾸
그리워하는지...발랄하던 이십대가 그리워지는 오늘이었다.
며칠전 생전 안사던 빠알간 핸드백을 하나 샀다.역시나 사람들의
시선이 내 가방에 쏠린다.
이젠 나쁜짓 빼고 하고싶은걸 하나씩 하면서 사고싶은것도
가끔 하나씩 사면서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