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모 ...아주 평범하다
안좋은거 많고 반면 좋은점도 많다
그래서 그냥 평범하다고만 쓴다
결혼일찍한 막내딸 이혼해서 외손주 데려다 키우셨다
까탈스럽고 FM적인 맏동서랑 많이 부딪히지만
그래도 저놈 내버려둬서 잘못돼 뒤에 원망받는거보다는
낫다시며 잘 거두셨다.. 맏동서 맏며느리답다 많이..
물론 말썽피우고 속썩이고....에미가 그모양인데 뭘 바라랴
그때마다 시모 그러셨다
내가 전생에 저놈걸 많이 묵었나벼....
엄청 빚지고 죽었나벼...
갚아야지...이 노릇이 갚는거라면....
그러셨다
(그러고보면 우리시누 전생에 엄청베풀고 살았나보다 ㅎㅎㅎ)
시모의 그 말씀이 가끔 내게 약이 될때가 있다
몇해전 우리가 가졌던 모든것을 잃었을때
미움과 원망들 사이로 가끔 그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전생에 오빠빚을 많이 졌나봐
나두 어머님처럼 생각할래......
어쩌면 핏줄에 대한 연민일수도 있고
내 포기에 대한 변명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생각은 내게 조금씩 위안을 주었다
난 날라리 불교신자이며
전생이니..윤회니..업보니..그런거에 확신없다
그저 생각하나로 처방을 내려본 것 뿐....
추운날
나는 지인들을 만나러 간다
내가 가난뱅이가 됐는데도
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주는사람들을....
가끔은 별로 재미가 없다
좋은 하루......